[아이폰12 공개] 애플 아이폰12프로 라인업, ToF 첫 탑재
[아이폰12 공개] 애플 아이폰12프로 라인업, ToF 첫 탑재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10.14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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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프로·프로맥스, 아이패드 프로 이어 ToF 적용
'킬러 콘텐츠' 나오면 삼성 갤럭시 ToF 재적용 가능성
애플은 아이폰12프로 라인업에 ToF(Time of Flight) 라이다(LiDAR) 기능을 적용했다.

애플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5G 아이폰12의 상위 라인업 아이폰12프로 및 프로맥스가 3D ToF(Time of Flight) 기능인 라이다(LiDAR)를 처음 적용했다.

라이다는 물체를 향해 보낸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이다. 기존 아이폰의 안면인식(페이스ID)에 적용한 기술(구조광 방식)보다 먼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라이다는 5G 환경에서 증강현실(AR)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상반기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 프로(태블릿)에 라이다가 먼저 탑재됐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12프로의 라이다가 몰입형 AR 경험을 지원하고 저조도에서 자동초점 속도가 6배 빠르다고 강조했다. 또 라이다가 객체 및 공간 스캔이 가능하고 사진·영상 캡처 시간도 짧다고 덧붙였다. 라이다를 활용한 가구 가상 배치, 저조도 환경의 인물사진 촬영 등이 짧게 소개됐다.

부품업계에선 아이폰12 라이다 활용에 관심을 보인다. 애플이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생태계에서 라이다가 폭넓게 사용되면 삼성전자가 갤럭시에 ToF를 다시 적용할 가능성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10·노트10, 올해 상반기 갤럭시S20 시리즈에 ToF를 적용했다. 하지만 하반기 갤럭시노트20에 이어 내년 상반기 갤럭시S21(가칭) 시리즈에도 ToF는 탑재되지 않는다. 기술 한계와 콘텐츠 부족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사용해온 '간접 ToF 방식'용 이미지센서는 애플이 아이폰12프로 라인업에 탑재한 '직접 ToF 방식'용 이미지센서보다 성능이 떨어진다. 직접 방식은 물체를 향해 보낸 펄스가 수신부에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유추하는 반면, 간접 방식은 물체를 향해 보낸 사인파가 수신부에 되돌아올 때 위상차를 사용해 거리를 간접 측정한다. 간접 방식의 측정거리는 3m 내외로 직접 방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일본 소니와 직접 방식용 이미지센서 독점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삼성은 소니에서 간접 방식 이미지센서를 사올 수밖에 없었다.

애플이 기술에서 앞선 직접 방식으로 '킬러 콘텐츠'를 선보이면 삼성이 다시 갤럭시에 ToF를 채용할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한다. 삼성이 관련 콘텐츠가 없고 '진정한 5G'로 불리는 밀리미터파(mmWave) 5G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았던 지난해부터 갤럭시에 ToF를 적용한 것도 애플이나 화웨이에 뒤지지 않으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간접 방식이면서 측정거리를 늘릴 수 있는 이미지센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카메라 모듈 업체인 나무가와 파트론이 ToF 모듈, 코렌과 옵트론텍이 각각 ToF 렌즈와 밴드패스필터를 삼성에 공급해왔다. 옵트론텍은 밴드패스필터 기술을 놓고 애플 협력사인 미국 비아비와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분쟁을 치르기도 했다.

애플은 아이폰12프로 라인업에 ToF(Time of Flight) 라이다(LiDAR) 기능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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