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테슬라' LG화학, NCM811 배터리 급성장
'땡큐 테슬라' LG화학, NCM811 배터리 급성장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10.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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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배터리 공급 확대
원통형 배터리 이미지
원통형 배터리 이미지

LG화학이 니켈 햠량 80% 이상 하이니켈 양극재를 사용한 배터리 비중이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중국 시장조사업체 가오궁산업연구원(GGII)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NCM811(니켈·코발트·망간 비중 8:1:1) 배터리 누적 공급량이 2.5기가와트시(GWh)로 나타났다. 21700 규격(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로 테슬라 보급형 전기차(EV) 모델3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전까지 전기버스 등 일부 차량에 적용한 바 있으나 올해 들어 공급량이 크게 확대됐다.

가오궁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모델3 생산과 판매가 늘어나면서 LG화학 원통형 NCM811 배터리 공급도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CATL이 각형 NCM811 배터리 고객사를 늘리고 있다"며 자국 배터리 업체의 약진을 강조했다. 현재 CATL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각형 NCM811 배터리 누적 공급량 2.6GWh를 기록했다. LG화학보다 1개월 더 많은 기간이 반영됐다. 업계에선 중국 NCM811 배터리 1위가 LG화학이라는 게 합리적이라는 분석이다.

LG화학은 테슬라 요구에 따라 배터리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난징 공장은 2018년 대비 두 배 정도 생산량이 늘었다. 이곳은 지난해 1월 1조2000억원을 투자해 공장 증설에 나선다고 발표된 바 있다.

LG화학 원통형 NCM811 배터리 양극재는 포스코케미칼이 주로 담당한다. 제너럴모터스(GM)에 공급할 배터리 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이다. 원통형은 NCM811, 파우치형은 NCMA를 사용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코발트는 줄이고 니켈을 늘리는 방향이다.

NCM523(니켈·코발트·망간 비중 5:2:3) 대신 NCM811 양극재를 사용하면 1킬로와트시(kWh) 당 양극재, 극판, 분리막 면적을 17% 줄일 수 있다. 핵심소재 비용을 약 10% 가량 줄일 수 있다. 니켈 함량이 더 높은 NCMA는 비용 절감 효과가 더 크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니켈 양극재 배터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다만 니켈 햠량이 높아질수록 안정성 문제가 커지기 때문에 전해질, 분리막 등 다른 핵심소재도 성능이 함께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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