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이앤엘, 3분기 영업익 2배...LG이노텍 LED 사업 축소 수혜
우리이앤엘, 3분기 영업익 2배...LG이노텍 LED 사업 축소 수혜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10.13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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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전 분기보다 10% 이상 상승 전망
노트북 등 IT 제품 LCD 패널용 LED 수요 확대
LG디스플레이 모니터
LG디스플레이 모니터

발광다이오드(LED) 업체 우리이앤엘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두 배로 뛸 전망이다. LG이노텍이 LED 사업을 큰 폭으로 축소하면서 우리이앤엘 수혜폭이 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이앤엘의 3분기 매출은 300억원 초반대, 영업이익은 10억원 초중반대로 예상된다. 전 분기보다 매출은 10% 이상, 영업이익은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3분기 실적 개선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수요 확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이앤엘은 LCD 패널을 사용하는 노트북과 모니터, 차량용 내비게이션, 사이니지 등에 필요한 LED 모듈을 생산한다. LCD 패널에서 LED 모듈은 후면 광원(백라이트유닛·BLU) 역할을 한다.

LG이노텍이 상반기 이 사업에서 철수한 것도 우리이앤엘 실적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우리이앤엘은 LG이노텍이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던 노트북과 태블릿 등 IT 제품용 BLU LED 물량을 대거 확보했다. LG이노텍이 LG전자에 공급하던 TV용 BLU LED는 서울반도체로 절반 이상 넘어갔다.

우리이앤엘의 LG디스플레이 내 모니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하반기 60%로, 노트북 부문 점유율은 같은 기간 20%에서 30%로 늘었다. 사이니지 분야에서 우리이앤엘 점유율은 40%다. 우리이앤엘 등이 BLU LED 모듈을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면 LG디스플레이는 패널을 만들어 LG전자와 델, 휴렛팩커드(HP) 등에 공급한다.

우리이앤엘은 4분기에도 LCD 패널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전통적으로 LCD 제품 성수기"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우리이앤엘은 베트남 공장인 우리비나를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고 공시했다. 모회사인 우리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55%를 우리이앤엘이 인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비나는 과거 우리바이오의 연성회로기판(FPCB) 등을 생산했지만 최근에는 우리이앤엘의 LED와 라이트바, 디스플레이를 위주로 생산 중"이라며 "우리이앤엘이 우리비나를 실질적으로 관리·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비나는 손익이 괜찮다"며 "연결기준으로 우리이앤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이앤엘은 주력인 BLU LED 외에 미니 LED 모듈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 LED는 기존 LED보다 칩 크기가 작고 명암비 등에서 강점이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애앤엘 등 LG디스플레이의 LED 협력사는 지난해 10월 LG이노텍의 LED 사업 축소 결정 후 시장 재편을 준비했다. 이들 업체는 상반기부터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에서 제품 승인 절차를 밟았다. 상반기 우리이앤엘 실적은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6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 62% 감소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장용을 비롯한 LED 제품 수요 감소가 악영향을 미쳤다.

우리이앤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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