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드디어 흑자전환!(예상) 애플이 살린 LG디스플레이
[영상] 드디어 흑자전환!(예상) 애플이 살린 LG디스플레이
  • 장현민 PD
  • 승인 2020.10.07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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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한: 이기종 기자 모시고 오랜만에 LG디스플레이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자님 안녕하세요.

이: 안녕하세요.

한: LG디스플레이가 작년부터 굉장히 어려웠는데. 지난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냈었고. 올 상반기만 해도 9000억원에서 1조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냈는데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금 이미 3분기가 끝났죠. 10월 5일이니까. 9월 말부로 끝났으니까. 흑자로 돌아섰다고 보는데, 어느 정도로 흑자로 보는 거예요?

이: 3분기에는 300억원 정도 흑자를 기록할 것 같습니다.

한: 이 회사 매출 규모가 워낙 큰 회사니까 300억원 정도면 거의 손익분기점보다 조금 나은 수준으로 맞췄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 사실 작년에 적자를 계속 내면서 생산직·사무직 할 것 없이 ‘구조조정’이라고 표현하면 조금 회사에서 싫어하긴 하던데. 어쨌든 그렇게 많은 직원들이 나갔단 말이죠. 저희가 살펴보니까 한창때 이 회사 직원이 많을 때는 3만2000명에서 3만3000명 정도, 직원 숫자가 생산직과 사무직을 다 합해서 있었는데. 한 5000명 이상 나가면서 2만6000명 정도로 많이 직원 숫자도 줄어서 고정비를 많이 줄여놨다. 물론 사람이 나가면서 생기는 퇴직금과 여러 가지 위로금이라든지 일회성 비용들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어쨌든 고정비를 많이 줄여놓은 상태이지 않습니까?

이: 맞습니다. 그리고 사업구조도 많이 조정을 한 것 같습니다.

한: 지금 LG디스플레이 사업이 크게 TV·IT·모바일 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그게 예전 같은 경우는 비중이 어떻게 되어 있었습니까? 매출 비중 같은 경우.

이: 예전 같은 경우에는 TV가 40% 이상을 차지했고 IT가 30% 모바일이 20% 초·중반대 정도였는데. 올해는 TV가 30% 중반으로 내려오고 모바일이 30% 초반대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한: 올해 연간 전체적으로 그렇습니까?

이: 그렇습니다. 연간 전체적으로.

한: 2분기만 봤을 때는 IT가 굉장히, IT가 50% 정도 매출 비중이 나왔었다고 하더라구요?

이: 그렇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노트북이라든지 태블릿 수요가 늘어나면서 예상치 못했던 IT 제품 수요가 늘었습니다.

한: LCD 쪽 수요가 많이 늘어났었는데 지금 연간으로 보면 모바일이 늘어난다. 모바일이 늘어난다는 것은 결국 소형 OLED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사실 ‘AH-IPS(레티나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고해상도 LCD. LTPS 공정의 LCD 패널을 소형 쪽에서는 애플에 공급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안정적으로 그쪽에, 굉장히 오랜 기간 아이폰에 공급하면서 매출이 안정적으로 나왔단 말이죠. 어느 순간 이제 아이폰X부터인가요? 아이폰X부터 OLED를 채용하기 시작하면서 그쪽 매출이 계속 줄어들었고 OLED 쪽을 계속 공략을 해야 되는 과제가 있었는데. 지금 LG디스플레이하고 애플하고 소형 OLED 패널 쪽에 거래 관계는 어떻습니까?

이: LG디스플레이가 작년에 애플의 아이폰 OLED 패널을 500만대 정도 공급을 했고.

한: 작년에 처음 넣은 거예요?

이: 그렇습니다. 올해는 최대 2000만대 정도까지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큰 문제 없이 양산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500만대 공급하다가 2000만대면 4배가 늘었다는 건데. 기존에 500만대밖에 공급을 못 했던 건 생산이나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거로 봐야 되는 거예요?

이: 정확한 원인까지는 모르겠는데 작년 7월과 8월에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OLED 패널에서 불량이 발생하면서 500만대 밖에 못 만들었는데. 만약에 그 불량률이 떨어졌다면 훨씬 더 많은 물량을 납품했을 것으로 업계에서 보고 있습니다.

한: 지금 2000만대 정도라고 하면 그 정도 물량이면 어느 정도 수율은 많이 올라왔다고 저희가 추정할 수 있는 거죠?

이: 양산 수율 80%를 가정한 게 2000만대이기 때문에 현재 추세라면 그 정도 납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지금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라인은 파주에 있죠?

이: 파주에 있습니다. E6-1, E6-2.

한: 그게 캐파가 어느 정도나 되죠?

이: 라인별로 월 1만5000장씩 있습니다.

한: 그게 6세대 기판 기준 라인별로 1만5000장이면 2개 라인이니까 3만장인데. 3만장에서 80%일 때 2000만대라는 얘기에요?

이: 연간으로 치면 3600만대인데 아이폰 패널을 생산하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나오는 신제품 기준으로 2000만대 정도 예상하고 있는 겁니다.

한: 아까 초기에 우리가 얘기했을 때 사업별 TV·IT·모바일 쪽에 매출 비중을 말씀을 해주셨는데. 올해 연간 매출 비중을 다시 한번 얘기해주시죠.

이: 올해 기준으로 TV는 30% 중반대, IT도 30% 중반대, 모바일은 30% 초반대.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 하반기 애플 물량 덕분에 굉장히 많이 올라오는 거라고 봐야 되겠네요.

이: 작년 LG디스플레이 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이 20% 초·중반대였기 때문에. 그보다 한 10% 포인트 늘어나는데 이것이 결국에는 애플 때문에 늘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그렇게 볼 수밖에 없겠네요. 그리고 지금 3분기 흑자 전환을 한 것도 어떻게 보면 애플에 들어가는 소형 OLED 덕분에 턴어라운드한 게 아닌가라는 추정들도 실제로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이: 그렇습니다. 부수적인 요인으로는 LCD 패널 가격이 올라서 거기서 얻는 반사이익도 있었을 거고 왜냐하면 출하 면적을 보면 올해 3분기가 지난해보다 못한 수준이지만 평균 판매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 부분에서 약간 좀 이익을 본 것 같고.

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이: 하지만 결정적으로는 애플에 넣은 OLED 패널 물량이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 지금 애플의 퍼스트 벤더는 삼성디스플레이이고 아이폰용 OLED 패널 분야에서. LG디스플레이는 두 번째 정도 됩니까? BOE 같은 업체도 넣으려고 하고 있다면서요.

이: BOE가 계속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나오는 애플의 신제품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두 군데만 넣고 BOE는 하반기에 다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BOE 내부에서도 그렇고 애플에서도 그렇고 어쨌든 공급망에 진입을 하기 위한 서로 쌍방의 노력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BOE가 들어갈 것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한: 저도 여기저기 LG디스플레이 얘기를 들어보니까. 사실 주가도 엄청 많이 빠졌었어요. 한창 잘 나갈 때 3~4만원 하던 주당 주가가. 올해 3월에는 주당 8000원대로 떨어지고. 거의 뭐 절벽으로 떨어지듯이 가격이 많이 떨어졌는데. 지금 그래도 1만5500원 정도 하는 것 보니까. 가까운 시일 내에 흑자 소식이 나면서 굉장히 시장에서도 좋은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요. 아까 처음에 얘기했다시피 직원도 많이 줄여서 고정비도 많이 줄여놨고 그동안 공급을 제대로 못 했던 애플 아이폰용 소형 OLED 패널 물량도 ‘플라스틱 OLED’라고 본인들은 얘기는 하는데. 소형 OLED 패널도 공급을 작년에 이어서 올해 물량을 확 늘렸고. 아주 장기적으로는 모르겠지만 단기적이라고 하면 향후 2~3년 이 정도를 봤을 때. 소형에서 조금 살아나면 LG디스플레이가 과거처럼 수익률이 좋아질 수도 있지 않겠나. 모릅니다. 그건 좋아질지는 경영진들이 잘하셔야 되겠지만, 회사에서 잘하셔야 되겠지만. 좋아지지 않겠느냐라는 추측들도 좀 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소형 OLED 쪽에서는 물량을 늘리는 게 관건인 것 같은데. 그쪽도 캐파 증설을 하고 있다면서요?

이: 캐파 증설이 아직 확정된 건 아닌 것 같고 협력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LG디스플레이에서 단계별로 어떻게 투자를 할 것인지 내부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E6-3’ 그러니까 애플 아이폰에 공급하는 라인용 장비를 내년 3월에 추가 발주를 내서 내년 한 9월~10월 정도에 라인 설치를 완료하는 일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그것도 캐파는 역시 15K죠? 월 1만5000장. 6세대 기판 투입 기준으로 월 1만5000장 정도를 투입할 수 있는 양이면 산술적으로는 기존에 15K 2개가 있었으니까. 15K가 하나 더 늘어나면 50% 늘어나는 거죠?

이: 그렇습니다.

한: 매출도 그렇게 늘어난다고 봐야 되는 거겠죠?

이: 그럴 수도 있는데. 변수는 BOE가 들어오기 때문에 라인을 얼마나 가동할 수 있을지는 그때 가봐야 알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한: 그게 변수군요. BOE가 들어오면 변수이고. 단기적으로는 모바일이 회사의 이익을 끌어갈 수 있는 동인이 될 수 있는 거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이: 2022년까지는 모바일 매출 비중이 한 4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작년만 해도 20% 초·중반대였기 때문에 큰 폭으로 늘어서 이 것이 회사 매출에 크게 기여하는 그런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한: 요즘 디스플레이 쪽 산업계의 움직임을 보면 디스플레이 패널 회사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그렇다 보니까 투자도 많이 위축되고 또 투자가 위축이 되다 보면 투자가 이뤄져야 먹고 사는 장비 회사나 부품 회사들도 굉장히 어려워서 디스플레이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도 배터리나 반도체 쪽으로 사업영업을 확장하거나 갈아타려는 움직임도 많이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보시기에 디스플레이 산업이 어떨 것 같아요?

이: 지금 중국 업체들이 추격을 많이 하고 있고, (중국 업체가) LCD는 이미 가져갔고. OLED도 중국 정부가 지원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장비 업체들도 중국 업체에 많이 의존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한: 중국에 수출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 그래서 내년에 LG디스플레이도 투자가 지금 기대대로 간다면 늘 것 같긴 하지만 중국 업체가 점유율을 늘려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장비 업체들도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근데 중국 패널 업체들은 참 거래조건도 안 좋다고 그러던데.

이: 한국 업체와 비교했을 때는 장비대금도 서너 번에 나눠서 주고 하다 보니까 협력사 입장에서도 자금순환 사정이 어려워지는 그런 경우가 있긴 하지만 지금 거기서 물량이 많기 때문에.

한: 어쩔 수 없이 그냥 받아야 된다. 그게 한 번에 좀 주거나 선수금을 주고, 선수금도 안 주고 주문을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주문하며 선수금을 주고 대금 결제를 제대로 해주면 좋은데 꼭 마지막에 줘도 90%만 주고 10%는 나중에 사용 연한이 다 할 때까지 무슨 보증금을 해놓은 것처럼 “다 끝나면 주겠다” 이런 식으로 안 좋게 거래조건을 가져가는 회사들이 꽤 있는 것 같은데. 어찌 됐건 간에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쪽의 생태계 최상단에 있는 회사들이 매출도 잘 나오고 실적도 잘 나와야 후방산업계도 좀 괜찮겠다는 생각이 좀 드는군요.

이: 3분기 흑자달성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고 10월 22일에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하기 때문에 그때 다시 한번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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