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현대차, 코나 전기차 대응안 마련
LG화학-현대차, 코나 전기차 대응안 마련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10.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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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리콜로 가닥
현대 코나EV 전기차 이미지
현대 코나EV 전기차 이미지

LG화학과 현대자동차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코나EV 전기차 화재 대응안 마련에 들어갔다. 전기차와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조기에 가라앉히고 제2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태로 확대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현대차와 함께 코나EV 화재 대응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발적 리콜 카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비용 부담안에 대한 내용도 오고 갈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균등 수준으로 가져가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지난해 ESS 화재와 마찬가지로 일정 수준의 충당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 외 손실로 올해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콜 방식은 소프트웨어를 통한 업데이트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충전량 제한, 충전속도 하향 조정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 단계에서 화재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분석된다. 업체가 자발적 리콜 카드를 먼저 꺼내면 정부 차원의 규제안이 나오기 쉽지 않다는 것도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자발적 리콜을 하면 대외적 이미지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며 "추가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사태 수습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업계에선 충전중, 주차장에서 화재가 연이어 발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배터리는 방전보다 충전되고 있을 때 많은 양의 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정 수준의 열이 발생하면 충전을 멈춰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2018년 선보인 코나EV는 현재까지 국내 11건, 해외 2건 등 총 1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까지 9만6053대에 달한다. 배터리 셀은 LG화학이 공급했다. NCM622(니켈·코발트·망간 비율 6:2:2) 양극재가 쓰였다. 배터리 팩은 LG화학과 현대모비스의 합작사인 HL그린파워가 담당했다. 현대모비스가 배터리 팩과 BMS 등을 결합해 현대차에 최종적으로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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