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美 T사에 준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공급
삼성전기, 美 T사에 준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공급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2.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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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공장서 지난해 연말부터 양산, 렌즈모듈은 옵트론텍이 공급
테슬라 모델S.

삼성전기 차량 카메라 모듈이 미국 전기차 업체에 공급된다. 삼성전기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와 지난 2년여간 개발 과정을 거쳐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말부터 중국 톈진공장에서 미국 T사 공급용 카메라 모듈 양산을 시작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T사에 CMOS이미지센서(CIS) 공급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삼성전기가 생산하는 카메라 모듈에는 삼성전자 CIS가 탑재된다. 카메라 모듈에 들어가는 렌즈모듈은 옵트론텍이 제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T사는 전기차, 미래차의 상징”이라면서 “자율주행차 시대에 카메라는 단순히 전후방을 보는 역할에서 벗어나, 3D 센싱까지 수행하기 때문에 T사에 부품을 공급했다는 점은 긍정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T사는 준 자율주행을 수행하기 위해 이미 차량 한 대당 카메라를 8~12개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2012년부터 완성차 업체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해왔고, 이번에 고객사를 T사까지 확대했다. T사가 한 해 생산하는 전기차는 10만대 안팎이어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혁신 이미지를 다른 고객사에 심을 수 있다. T사 공급 사례로 타사 영업 활동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시스템LSI사업부는 T사와 CIS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삼성전자가 자동차 업체에 CIS를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세계 2위 CIS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시장 1위 소니를 따라잡기 위해 시스템LSI사업부 내 CIS 사업을 관장하는 ‘센서사업팀’도 만들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용 CIS 센서 시장 규모는 11억200만달러(약 1조2400억원)로 추정된다. 전체 CIS 시장에서 자동차용 제품의 매출 비중은 8%다. 이 수치는 2021년 10%를 넘어설 전망이다. 자동차 CIS 시장은 앱티나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운 온세미컨덕터, 중국 자본에 매입된 옴니비전 등이 강자다.

전체 CIS 시장 1, 2위인 소니와 삼성전자는 모바일 시장에서 주로 성장했고, 최근 자동차 시장을 노리고 있다. 소니는 지난해부터 일본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 닛산 등에 CIS를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한편 삼성전기 관계자는 “고객사 관련 정보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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