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글로벌웨이퍼스, 올해 첫달 매출 1890억원...전달 매출 유지
대만 글로벌웨이퍼스, 올해 첫달 매출 1890억원...전달 매출 유지
  • 이종준 기자
  • 승인 2019.02.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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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퍼업계, "올해 사업 나쁘지 않아"…2년뒤 공급부족 가능성
글로벌웨이퍼스 쉬시우란(徐秀蘭) 회장
글로벌웨이퍼스 쉬시우란(徐秀蘭) 회장

세계 3위 웨이퍼업체 대만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 環球晶圓)가 올해 첫달 매출이 51억9700만대만달러(TWD, 약 1890억원)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 늘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작년 12월 매출(51억9800만TWD) 수준을 유지한 사상 세번째로 높은 월 매출이다. 

글로벌웨이퍼스 쉬시우란(徐秀蘭) 회장은 "올해 1분기 불확정성이 비교적 높지만 연간으로 보면 비관적이지 않다"고 했다고 현지언론 자유재경(自由財經)이 전했다. 쉬 회장은 "아직 고객사로부터 계약을 새로 하자는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며 "(그동안 맺은) 계약에 따라 웨이퍼 가격은 올라갈 것이고 올해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글로벌웨이퍼스 매출은 작년 4분기까지 12분기 연속 성장했다. 2012년 일본 코밸런트머티리얼스(Covalent Materials) 그룹의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사업부문, 2016년 덴마크 톱실(Topsil)의 반도체 사업부문과 미국 선에디슨(SunEdison)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2013년 업계 6위로 평가받던 글로벌웨이퍼스는 2017년 3위로 뛰어올랐다.

자유재경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미국 텍사스주 에피텍셜 공장 증설안(案)과 다른 지역의 300mm웨이퍼 공장 신설안 등 추가 증설계획을 모두 미뤘다. 그러나 지난달 착공한 국내 천안 300mm웨이퍼 제2공장 증설은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말 완공후 장비를 반입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천안 제2공장은 향후 5년간 물량이 약정돼 있다.

글로벌웨이퍼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7%늘어난 590억6400만TWD(2조1500억원)를 기록했다. 업계 1위 일본 신에츠화학(Shin-Etsu)의 '반도체 실리콘사업'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FY2018) 3682억엔(3조7300억원), 2위 일본 섬코(Sumco) 매출은 3250억엔(3조2900억원)이었다.

신에츠화학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환율 영향만 없다면 올해와 내년 300mm 웨이퍼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며, 200mm웨이퍼 가격 변동폭은 300mm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300mm웨이퍼 수요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메모리 쪽 투자가 재개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고도 했다.

섬코는 이달 컨퍼런스콜에서 올해와 내년 300mm웨이퍼 생산능력 대비 수요를 각각 95%와 97%로 전망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102%, 107%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부족이라는 얘기가 나왔던 2017년과 2018년을 100%라고 했던 평가를 감안할때, 앞으로 2,3년 뒤 상당한 웨이퍼 공급부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섬코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웨이퍼업계는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대략 6년간 웨이퍼 공급과잉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었다. 섬코에 따르면 같은 기간 300mm웨이퍼 생산능력 대비 수요는 62%~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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