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에너지 밀도 5배 높인 배터리 공개…2022년 양산
테슬라, 에너지 밀도 5배 높인 배터리 공개…2022년 양산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09.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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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00 규격, 공정 효율화와 신소재로 원가 절감
2만5000달러 '반값' 전기차 출시

테슬라가 '배터리데이' 행사를 통해 자체 생산할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다. 기존보다 크기를 키워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신소재와 공정 효율화를 통한 원가를 56% 낮춘 것이 특징이다. 2022년 2만5000달러(약 2900만원) 수준의 전기차(EV) 출시,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언급됐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배터리데이 행사를 열고  신규로 건설하고 있는 베를린, 텍사스 공장을 더해 2022년 배터리 생산량 100기가와트시(GWh)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30년 3테라와트시(TWh, 3000GWh) 확대가 목표다.

신형 배터리는 기존과 같은 원통형 구조다. 대신 규격을 46800(지름 46㎜, 높이 80㎜)으로 키웠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지름 21㎜, 높이 70㎜)와 비교해 에너지 밀도 5배, 전기차 1회 충전시 주행거리 16%가 각각 향상됐다.

신형 배터리는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코팅 음극재가 사용된다. 공정 혁신을 통해 활성화(포매이션) 시간을 줄이고 생산 속도를 향상시켰다. 배터리 팩 가격을 킬로와트시(kWh)당 56% 낮췄다. 올해 삼원계 배터리 기준 배터피 팩 가격은 kWh당 135달러로 예상된다. 테슬라 주장대로라면 100달러 이하 가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만간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도 공개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에도 전체 자동차 업체 중 테슬라는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빠르게 1개월 후에 완전자율주행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해 전기차 출하량 전망치를 최대 51만4500대로 예상했다. 올해초 제시한 50만대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36만7500대)에서 40% 가량 성장한 것이다. 2만5000달러 저가형 전기차 생산 계획도 밝혔다. 2022년 출시할 계획이다.

머스크 CEO는 "LG화학 CATL 등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은 이어갈 것"이라며 "자체 생산 배터리를 외부에 판매할 생각이지만 기존 배터리 업체와의 분업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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