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SK에 배터리 분리막 오일 추출장비 공급한 SFA
[영상] SK에 배터리 분리막 오일 추출장비 공급한 SFA
  • 장현민 PD
  • 승인 2020.09.21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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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한: 이수환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오늘 에스에프에이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배터리 장비 쪽에서 좋은 소식이 있어서 오늘 전해드리려고 영상 촬영을 하게 되는데. 일단 국내에서 세메스가 매출 규모가 제일 크고 그다음에 에스에프에이 정도 그리고 원익IPS, AP시스템 이 정도로 볼 수 있는데. 물론 연결 기준이긴 하지만 여기 자회사들이 또 에스에프에이반도체라고 범핑하는 패키징 쪽을 하는.

이: 반도체 쪽이죠.

한: 에스에프에이반도체가 포함되어 있고 또 몇 년 전에 인수한 에스엔유프리시젼이라는 회사하고 기존에 에스에프에이에서 하는 공정 장비. 주로 디스플레이 쪽이고 여기가 에스에프에이반도체를 빼면 1조원 조금 넘는 수준으로 매출을 하는 걸로 되어 있고. 물류라든지 이런 공정 시스템은 대부분 다 디스플레이 쪽이었단 말이죠.

이: 맞습니다. 다 디스플레이 쪽이었죠.

한: 물류 같은 것도 디스플레이 유리 기판 같은 것들을 넣고 빼고 움직이고 또 제조라인 안에서 뭔가 움직이는 이송시스템을 주로 많이 하는 게 물류 시스템 사업부인데 이쪽이 지금 매출이 제일 많고.

이: 맞습니다.

한: 나머지가 세부 공정을 들어가는 공정 장비 쪽이 있는데 요즘 디스플레이 쪽이 투자가 거의 없고, 많이 없지 않습니까?

이: 수주 절벽이죠.

한: 거의 절벽이라고 할 만큼 없고 그것은 삼성디스플레이랑 주로 거래를 했었는데 지금 있던 것도 다 뜯어내고 팔만큼, LCD를 얘기하는 겁니다. QD-OLED를 한다고 하고 있고 그다음에는 QNED 이런 쪽을 한다고 하는데. 지금 그게 투자액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아요. QD-OLED 같은 경우도.

이: 투자도 투자가 일단 집행이 돼야 가능한 얘기니까요.

한: QD-OLED도 30K 이정도 밖에 안 들어가니까. 그래서 이제 다양한 분야로 먹거리를 찾고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배터리 쪽으로 들어가겠다는 거잖아요? 에스에프에이가 배터리 장비시장에 진출한다는 얘기는 저희가 예전에도 영상으로 한번 찍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뭔가 핵심장비라기보다는.

이: 범용장비에 가까웠구요.

한: 어떤 장비였습니까?

이: 처음에는 에스에프에이라고 하면 물류 장비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회사의 역사가 삼성항공의 자동화장비사업부에서 나오다 보니까 물류 장비를 굉장히 잘합니다. 그래서 배터리 쪽도 자연스럽게, 뭐 그게 반도체든 디스플레이든 배터리든 물류는 거의 공통적으로 쓰는 시스템에 가까운 거니까요.

한: 자동화 쪽에 일가견이 있죠.

이: 그래서 배터리 자동화물류장비 쪽에 먼저 진출을 해서 성공을 했구요. SK이노베이션에 공급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선택을 한 게 조립 공정 장비입니다. 조립 공정은 배터리를 노칭,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스태킹, 탭웰딩, 패키징, 디개싱 이런류의 말 그대로 조립하는 공정을 얘기하거든요. 물류 장비는 후공정이구요. 그래서 조립 장비 쪽에 진출하겠다는 건 작년 12월에 회사가 공식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해서 공식화를 했죠.

한: 그건 알려진 사실이죠.

이: 알려진 사실인데.

한: 근데 지금 알려지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이: 맞습니다. 일단 회사가 배터리 분리막(LiBS) 장비를 공급 성공했습니다.

한: 배터리의 4대 요소가 어떻게 됩니까?

이: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한: 그중에서 분리막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죠.

이: 굳이 따지자면 음극재랑 비슷한 수준이지만 20% 내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 100% 중에 4분의 1을 하면 25%여야 평균 이상인 건데, 20%면 뭐 그래도 작지 않죠. 중요한 소재 중에 하나죠.

이: 양극재가 워낙 비중이 40%에 가까우니까 그게 워낙 크게 보일 뿐이지. 배터리 분리막도 적지 않은 원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SK이노베이션 쪽이랑 거래를 한 겁니까?

이: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첨단소재 쪽이죠.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그쪽에서 플렉시블 커버윈도, CPI라고 하죠. 그쪽과 분리막 사업 두 가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실은 분리막 쪽이 압도적으로 크죠.

한: 그렇죠. CPI는 공급이 될지... 다 UTG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그리고 중국에 공급을 하는 회사도 플렉시블 커버윈도 같은 경우 로열.

한: 뭐 얼마 안되요.

이: 얼마 안되니까요

한: 분리막 쪽이 좀 핫해 보이는데. 분리막 어떤 장비를 넣은 겁니까?

이: 일단 분리막을 만드는 공정에 대해서 잠깐 설명해 드릴께요. 분리막은 폴리에틸렌(PE)이나 폴리프로필렌(PP) 같은 원료를 투입을 합니다. 투입을 하고 거기에 일종에 첨가제 같은 걸 넣습니다. 이건 습식 분리막 기준인데요. 주로 오일류를 많이 넣습니다. 기름이죠. 그다음에 연신을 합니다. 연신은 폭을 늘리거나 아니면 너비를 늘리거나 여러 가지 방식이 있는데.

한: 잡아당긴다는 거죠?

이: 잡아당기는 거죠. 근데 이제 방향이 가로세로를 늘리거나 앞뒤를 늘려야 되니까요. 근데 SK이노베이션 같은 경우에는 ‘축차 연신’이라고 그래서 가로세로를 동시에 늘리는 방식을 씁니다. 그래서 조금씩 가면서 넓어지게 되죠. 넓어지는 연신을 하고 난 다음에 오일 추출을 합니다.

한: 기름을 뺀다?

이: 말 그대로 기름을 빼는 거죠. 그럼 오일을 왜 추출을 하냐.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이온이 통과하는 역할을 하죠. 막아주면서 리튬이온이 통과를 하죠. 근데 어떻게 통과하냐 이 안에 미세한 구멍, 기공이 있거든요. 기공을 오일이 만들어주는 겁니다. 오일을 빼서 오일이 빠져나간 자리에 기공이 생기게 되는 거죠.

한: 거기서 왔다 갔다 하는 거죠.

이: 그래서 오일 추출이라는 과정은 습식분리막을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왜냐하면 기공이 균일하게 잘 만들어져야 분리막의 안정성과 품질이 결정되거든요.

한: 지금 습식 얘기를 하셨는데 건식은 오일을 안 쓰고 하는 겁니까?.

이: 오일을 안 쓰고 말 그대로 연신을 해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비닐봉지를 늘리면 검은색 비닐봉지가 하얗게 변하면서 살짝 늘어지면서 미세한 구멍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런 형태로 늘리면서 분리막을 만들어주는 건데.

한: 그냥 찢어질 것 같은데.

이: 그게 기술이죠. 그래서 과거에는 건식과 습식의 장단점이 있지만 지금 대부분 주류는 습식을 주로 쓰고 있다고 보시면 되죠

한: 몇 %나 습식을 씁니까?

이: 대부분 80% 이상을 습식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그러면 오일을 빼는 것도 핵심 공정일 수 있겠네요.

이: 말씀드렸다시피 오일을 뺀 그 자리에 기공이 만들어지니까, 구멍이 만들어지니까. 균일하게, 이건 사실 재료랑도 핵심적인 관련이 있어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랑 에스에프에이랑 밀접하게 R&D를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부분이었겠죠.

한: 그러면 그 구멍을 뚫는 장비는 과거에는 해외에서 수입해서 썼겠군요?

이: 리튬이온에 종주국은 일본이었으니까요. 조립 공정 장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부분 전량 다 일본에서 장비를 가지고 왔고 일본에서 장비 만드는 노하우나 운용하는 노하우는 습득해서 국산화를 했죠.

한: 국산화를 이 회사가 처음 한 겁니까?

이: 아닙니다. 명성티엔에스라고 국내 분리막 장비를 만드는 기업이 또 있거든요. 그 회사가 일단 사업을 먼저 해서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한: 거기는 어디랑 합니까?

이: 분리막을 만들고 난 다음에 코팅이라는 과정을 하죠. 코팅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코팅을 안 한 분리막을 ‘베어필름’이라고 하고 한 거를 코팅을 하게 되는데 LG화학한테는 코팅기를 일부 납품한 전력이 있구요. 또 명성티엔에스가 중국 상해은첩이라든지 시니어 이런 회사들한테 분리막 장비를 일부 공급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 오일 빼는 장비는 명성티엔에스가 안 해요?

이: 합니다. 전부 다 합니다. 턴키로 다 하고 있죠.

한: 거긴 좀 긴장해야 되겠는데요? 왜냐하면 지금 에스에프에이는 워낙 규모가 국내 장비업체들 중에서는, 여기도 뭐 어쨌든 대기업이라고 얘기하기에는 어렵겠지만 아무튼 여기도 그룹사에 속해있는 회사이고 그렇긴 하지만 어쨌든 삼성의 자회사 세메스를 제외하면 그래도 국내에서 제일 큰 덩치를 갖고 있는 장비 회사인데. 이 회사가 SK이노베이션하고 굉장히 밀접하게 R&D를 해서 습식 분리막의 오일을 빼는 장비를.

이: ‘오일 추출기’를.

한: 국산화했다. 넣었다는 얘기죠?

이: 넣었습니다.

한: 얼마나 넣었는지는 아직 파악이 안 되죠?

이: 얼마나 넣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다만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국내 증평에 공장이 있고 그 공장에 증설을 완료했고 앞으로 향후 3년간 중국 창저우와 폴란드 실롱스크에 공장을 대규모로 증설을 하고 있거든요. 그걸 감안했을 때 앞으로 오일 추출기에 대한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한: 단순히 후공정 장비뿐만 아니라 배터리 핵심소재를 만드는 장비까지도 이렇게 왔다는 것은 내부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는 것에 대한 방증으로 보여지는데 맞습니까?

이: 맞습니다. 그뿐만이 아니고 아까 조립 공정과 후공정이 있지 않습니까? 그 앞단에. 예전에 많이 말씀드렸지만, 그 앞단에 전극 공정이라는 게 존재합니다. 전극 공정 장비도 에스에프에이가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거기는 피엔티, 씨아이에스 이런 회사들이 주로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배터리의 전극 공정, 조립 공정, 후공정 그리고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의 하나인 분리막을 만드는 핵심장비까지. 배터리 전 분야에 걸쳐서 장비를 모두 만들게 되는 역할을 하게 됐죠.

한: 잘하는 회사들은 이렇게 참 산업의 지형도가 바뀔 때 잘 전환을 하는 것 같아요. 전환 속도가 느리고 그러면 회사가 없어진다거나 굉장히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적절한 시점에 배터리가 치고 올라오는 이 시점에 일괄적으로 그렇게 배터리와 관련된 장비를 개발하고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은 역시 규모가 크고 업력이 오래된 회사이기 때문에 그런 저력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어쨌든 이번에 공급한 건 어디 공장이 한 거라구요?

이: 일단 증평 공장에 들어가는 걸로 보이구요.

한: 그럼 추가로 증설하면 그쪽에도 들어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 굉장히 높습니다. 국내에 있는 증평 공장이 마더팹 역할을 하니까. 그 이후에 창저우나 폴란드에 공장을 지을 때도 같은 설비를 도입하겠죠.

한: 한 몇 년 뒤면 완벽하게 배터리 쪽으로 갈아탔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기존에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일본 기업들한테서 주로 장비를 받았다는 것이죠?

이: 국산화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 보통 이렇게 국산화를 하고 나면 특허나 이런 거에 대해서 그쪽에서 시비를 걸어올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저희가 그 일본 회사들의 이름은 굳이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근데 국내 기업들이 배터리 쪽으로 잘 전환을 해서 매출이나 이익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갔으면 바람이 있습니다.

이: 에스에프에이 같은 경우에 내부적으로 검토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양극재나 음극재 같은 경우에 기존에 플레이어들이 좀 있지 않습니까. 배터리 4대 소재 중에. 분리막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플레이어가 좀 적었고 또 디스플레이에서 배터리로 전환하는 장비 기업들을 보면 주로 조립 장비 쪽에 치중이 돼 있는데 분리막 장비를 만들어서 공급했다는 건 굉장히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던, 역력한 고민을 했던 흔적이 보입니다.

한: 내년까지 에스에프에이가 배터리 장비에서 매출이 한 어느 정도나 날 것 같아요?

이: 지금 추정을 좀 해보면요. 올해 상반기에 배터리 매출로만 697억원을 했습니다.

한: 그건 나온 숫자군요?

이: 그다음에 수주 잔고가 1427억원입니다.

한: 대단한 파워네요. 역시 볼륨이 있는 기업이라서 1년에 그 정도 매출하는 기업들도 많이 있는데 말이죠.

이: 진출한 지 1년밖에 안 된 회사가 지금 수주 잔고 1400억원이 넘고 상반기에만 매출이 697억원이라는 건 올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충분히 바라볼 수 있겠죠.

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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