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이솔루션, 中에서 배터리 핵심장비 만든다
피앤이솔루션, 中에서 배터리 핵심장비 만든다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09.10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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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클러 장비 대상

중견 배터리 장비 업체 피앤이솔루션이 후공정 핵심장비인 싸이클러의 중국 생산을 추진한다. 현지 배터리 업체 공략과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피앤이솔루션은 지난 2017년 설립한 중국 합작사 북경대화핀나이과기유한공사 현지 공장을 통해 싸이클러 장비 생산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곳에서 포매이션·싸이클러 장비를 모두 고려했다. 그러나 수율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포매이션 장비 위주로 생산이 이뤄졌다. 싸이클러 장비 생산이 본격화되면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배터리 후공정에 사용되는 포매이션과 싸이클러 장비는 활용처가 다르다. 포매이션 장비는 조립공정을 거친 배터리를 활성화할 때 사용한다. 싸이클러 장비의 경우 배터리 셀/모듈의 연구·개발(R&D) 과정에서 특성이나 사이클 수명 테스트에 필요하다. 일부 생산 라인에서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

장비 가격은 싸이클러가 더 비싸다. 전기차 배터리 기준으로 대당 5000만원 수준이다. 모듈이나 팩 단위로 커지면 여러 대의 싸이클러 장비가 공급된다. 포매이션 장비는 대당 3000만원 내외다. 양도 훨씬 많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1개당 최소 100대의 포매이션 장비가 사용된다. 다만 진입장벽이 다른 배터리 장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고 가격 경쟁이 심해 마진을 남기기 어렵다.

포매이션 장비가 수주부터 시운전까지 최대 1년 정도가 걸린다면, 싸이클러 장비는 절반 이하인 5개월이면 충분하다. 싸이클러 장비가 포매이션 장비와 비교해 기술 난도가 높고 납품 기일이 짧다. 싸이클러 장비 중국 생산이 이뤄지면 그만큼 원가를 줄여 마진을 높일 수 있다.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피앤이솔루션은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스웨덴 노스볼트에 포매이션, 싸이클러 장비를 공급하며 성과를 냈다. 8월 평택 신공장도 완공해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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