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검사·계측장비 업체 크로마, 이스라엘 캠텍 지분 20% 인수 합의
대만 검사·계측장비 업체 크로마, 이스라엘 캠텍 지분 20% 인수 합의
  • 이종준 기자
  • 승인 2019.02.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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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2분기까지 인수작업 완료할 것"
크로마(Chroma) 황친밍(黃欽明) 회장
크로마(Chroma) 황친밍(黃欽明) 회장

대만 검사·계측장비 업체 크로마(Chroma)와 동종업체 이스라엘 캠텍(Camtek)이 지분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범용 검사·계측 분야가 주력인 크로마가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반도체 분야 3D 자동광학검사(AOI) 장비업체 캠텍의 지분 20.5%를 7426만달러(약 834억원)에 사기로 했다. 지난 8일 미 나스닥 종가에 29% 프리미엄을 붙여 주당 매매가격이 9.5달러로 책정됐다.

인수완료 후, 캠텍의 지배주주였던 프라이어테크(Priortech) 지분은 24%로 줄어들게 된다. 프라이어테크와 크로마는 캠텍 이사회 자리를 각각 3석, 2석씩 가지기로 했다.

캠텍의 라피(Rafi) CEO는 "아시아, 특히 대만에서 존재감을 키우는데 뒷받침해줄 수 있는 주주를 얻게 됐다"며 "전통적 반도체 시장을 넘어서 크로마와 함께 기술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계약에는 크로마가 캠텍의 3D 계측기술(triangulation technology)을 비반도체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라이센싱도 포함됐다. 크로마 황친밍(黃欽明) 회장은 "캠텍의 특허기술을 활용해 더 넓은 산업영역에서 우리의 3D기술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캠텍은 반도체 패키징, 메모리, CMOS 센서 등 반도체 분야 3D AOI 장비업체다. 대만 ASE와 TSMC,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50만달러(1050억원), 4550만달러(510억원)로 4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제시한 2018년 매출 전망치는 1억2000만달러(1350억원)였다. 

크로마의 2017년 매출은149억대만달러(5430억원)로 캠텍과 비슷한 수준의 47%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누적매출은 130억달러(4740억원)였다. '테스트·자동화 턴키 솔루션 제공업체'를 모토로 전력부품, 전기자동차, 배터리, LED, 태양광, 반도체 등 영역에서 사용하는 검사·계측장비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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