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MC 공사 중단 상태…”500명은 정상 출근”
HSMC 공사 중단 상태…”500명은 정상 출근”
  • 디일렉
  • 승인 2020.09.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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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제일재경 | 9월 2일

○설립 3년차 HSMC, 장상이를 CEO로 내세우고 대규모 투자
- HSMC(武汉弘芯, 우한훙신)은 설립 3년차인 반도체 기업으로 우한 공항경제개발구에 본사를 두고 있음.
- 14나노 로직 칩 자체개발 기술 보유, YMTC에 맘먹는 투자 규모(1280억위안, 한화 약 22조 2554억원)에다 반도체 업계의 전설적 인물인 장상이(蒋尚义)를 CEO로 영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음.
- 그런데 최근 자금 부족으로 인해 공사를 중단한 상태이고 현장 사무실 직원 500명은 정상 출근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음.

○공사 중단…시공사와 공급업체 대금 미납
- 2일 건설 현장은 마무리 덜 된 채 공사 중단되어 텅 비어 있었음.
- 시공사 직원에 의하면 HSMC가 공사 대금을 주지 않아 건설이 중단된 지 좀 됐고 지난달 월급을 못 받았다고.
- L&K 엔지니어링도 사정은 마찬가지.
- L&K 엔지니어링은 작년 5월 HSMC 공사 2건을 총 6억 8800만위안에 수주했으나 작년 말까지 두 공사(클린 룸과 전기기계 시스템)는 고작 33.81%, 49.71%만 진행된 상태. 코로나19 이후론 작업 재개하지 않았다고 함.
- HSMC이 공사 대금 2억 9800만위안 중 2억 5000만위안만 주고 5000만위안 가량을 미납했기 때문.

○현장 사무실엔 직원 500명 정상 근무 중
- 그런데 반도체 생산라인 때문에 냉온방 시스템은 가동해야 해 관리비 등 비용은 계속 나가고 있다고 함.
- 공사 현장에서 500미터 가량 떨어진 현장 사무실엔 500명 직원이 정상 근무 중인데, HSMC 직원은 사측 눈치 보느라 인터뷰는 거절.

- 채용사이트에는 HSMC 각 부문 인력 채용 공고가 버젓이 올라와 있음. 월급은 8000위안~2만위안(140만원~348만원) 수준.

○HSMC 투자자들의 이상한 행보
- 건설사 직원은 HSMC 대주주인 베이징광량(北京光量)이 이 분야 경험이 없는 것 같다며 “설계 도면을 걸핏하면 뜯어고치면서 원가 계산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수익성을 전혀 따지지 않는 듯하다”고 토로.
- 타 반도체 대기업 인사는 “비즈니스 모델, 고객사 자원도 불투명한데 대규모 장비부터 구입하고 고연봉 인재를 영입하는 등 HSMC의 행보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함.

○HSMC 주주 구성도 수상
- 2017년 11월 리쉐옌(李雪艳), 차오산(曹山)이 베이징광량을 발기 설립한지 2주 만에 우한 공항경제개발구 공업발전투자그룹을 끌어들여 합자사 HSMC를 세웠는데, 이때 등록자본금 20억위안 중 지분 90%를 보유한 베이징광량이 18억위안을 출자했음.
- 반도체 산업은 투자 규모가 크고 투자 기간이 긴 반면 수익 실현은 느린 것이 특징인데, 반도체 관련 분야 경험도 없는 리쉐옌, 차오산 두 사람이 이런 투자를 했다는 점이 수상하기 짝이 없음.
- 그런데 HSMC의 이사 겸 지배주주인 차오산은 1년 후인 2018년 11월 주하이이신(珠海逸芯)이라는 반도체 회사를 또 설립하고 본인이 지분 93%를 보유.
- 그로부터 2개월 뒤에는 설립한지 1년도 채 안 된 주하이이신이 지난(济南) 하이테크존 산하 국유투자기업 2곳과 합자사 지난취안신(济南泉芯)을 설립했음. 등록자본금 50억위안, 주하이이신이 지분 80% 보유.
- 뿐만 아니라 지난취안신도 총 598억위안을 투자해 12인치 12나노 로직반도체 제조라인을 짓고 연간 멀티 칩 생산능력 48만개라는 거대한 목표를 세움.
 
○반도체 산업 발전 붐에 예산 노린 페이퍼 컴퍼니 성행
- 지방정부의 반도체 유치 관련 부서 담당자는 “최근 국가에서 반도체 산업 발전을 강조하면서 일부 지방에서 코앞의 성과만 보고 대규모 사업 벼락치기가 성행한다”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한탕 해보려는 이들이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지방정부 지원을 따 가는데 결국 채무와 리스크는 지방정부, 대출담보은행, 시공사, 공급업체가 고스란히 떠안는 꼴이라고 지적했음.
- 정부 관련 부처에 해당 기술 분야 전문가가 없기 때문이란 분석도 내놓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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