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메트리, 경쟁사와 배터리 장비 소송전 '시끌'
이노메트리, 경쟁사와 배터리 장비 소송전 '시끌'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09.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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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검사 장비 특허분쟁

SK 피인수설로 업계에 이름이 알려진 배터리 엑스레이 검사 장비 업체 이노메트리가 경쟁사와 특허권 침해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메트리는 최근 자비스가 제기한 특허권침해 및 부정경쟁행위금지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 가처분 소송은 지난 2018년 10월 자비스가 이노메트리를 상대로 진행한 것이다.

가처분 소송에선 졌지만 특허심판원은 자비스의 손을 들어줬다. 자비스가 확보한 특허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손해배상과 관련된 본소송이 함께 진행 중이어서 결과에 따라 이노메트리의 배터리 장비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양사가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특허는 각형·원통형 배터리의 이송, 고정 기술에 관련된 것이다. 자비스는 해당 특허를 비롯해 배터리 검사 장비의 전반적인 기술을 이노메트리가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한다. 이노메트리는 해당 특허가 핵심 기술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장비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부품 가운데 하나이고 필요에 따라 충분히 변경 가능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엑스레이 검사 장비는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배터리를 검사하는 것이 핵심이다. 완성된 배터리를 열지 않고 엑스레이를 통해 내부를 검사한다. 이를 위해선 배터리를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올려야 한다. 업계에선 배터리 이송과 고정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구현하기 어렵다고 본다.

이노메트리는 자비스 연구소장 출신 김준보 대표가 2008년 설립했다. 2012년부터 배터리 검사 장비를 판매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에 장비를 공급하며 성장했다. 2018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중국 유미도그룹이 최대주주인 넥스트아이가 이노메트리 지분 40.6%를 보유하고 있었다. 최근 국내 사모펀드(PEF)인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넥스트아이 지분 중 36.5%, 김준보 대표 지분 17.21% 중 7%를 확보해 새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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