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프리미엄 TV 시장서 8K 제품 매출 두 자릿수 성장”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프리미엄 TV 시장서 8K 제품 매출 두 자릿수 성장”
  • 이수환·박정은 기자
  • 승인 2019.02.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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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QLED TV가 OLED TV보다 더 팔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국내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초대형 TV 중 절반이 8K TV다. 올해는 목표는 (통상 2500달러 이상 가격의)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8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QLED 8K’ 핵심 기술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사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보다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QLED TV가 더 많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QLED TV 판매량이 OLED TV보다 더 많았다”면서 “2분기부터 따라잡기 시작해 3분기, 4분기에 앞섰고 지난해 전체로도 OLED TV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36만대에 그쳤던 QLED TV 판매량은 2분기 55만대, 3분기 66만대, 4분기 100만대를 웃돌았다. OLED TV 판매량은 1분기 36만대, 2분기 58만대, 3분기 55만대, 4분기 92만대를 기록했다.

한 사장은 8K TV 제작에 필요한 LCD 패널 생산량에 따라 판매 목표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8K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 샤프, AUO 3개 업체만 만드는데 삼성디스플레이 물량은 삼성전자가 모두 소화한다”면서 “(8K TV) 판매 목표는 패널 업체 생산량에 달렸고, 전체 시장 절반을 삼성전자가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올해 글로벌 8K TV 판매량을 80만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한 사장 발언을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8K TV 판매 목표는 4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8K 제품 보급과 관련해 비싼 가격과 콘텐츠 부족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러나 한 사장은 4K TV가 시장에 안착한 것보다 빠르게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업스케일링 기술 발전으로 4K 시절처럼 콘텐츠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크로 LED TV ‘더 월(The Wall)’은 올해 기업거래(B2B) 시장에 집중한다. 개인거래(B2C)는 선택적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B2B 판매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자평했다.

한 사장은 ‘QLED+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투트랙인 삼성 TV 사업 전략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QD OLED는) 연구개발 단계이고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한다고 하니 나와봐야 알 것”이라면서 “QLED와 마이크로 LED를 밀겠다는 전략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QLED가 백라이트유닛(BLU)가 필요한 LCD 기반이라면 QD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기반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 8세대 LCD 생산라인인 L8-1에 QD OLED 파일럿 라인 운용을 준비 중이다. 4월까지 개발, 양산성 검증, 투자 방향성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8K 생태계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가 구성한 ‘8K 협의체’와 관련해서는 “디스플레이 표준과 콘텐츠 전송 방법을 우선 정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어떤 회사를 영입하려 한다기보다는 누구나 생각이 있으면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다”라고 더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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