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통3사, 중국 5G 장비 배제 움직임…삼성 반사이익 제한적
인도 이통3사, 중국 5G 장비 배제 움직임…삼성 반사이익 제한적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08.21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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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가 공백 메울 전망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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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이통3사가 화웨이, ZTE 등 중국 통신장비를 배제하려 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의 반사이익은 제한적일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인도 통신망에서 중국 통신장비가 빠진 공백은 대부분 스웨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 등 유럽 업체 장비로 메워질 전망이다.

인도 매체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1위 이동통신업체 릴라이언스지오(Reliance Jio)는 5세대(5G) 이동통신망 테스트에 삼성전자의 통신장비를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인도 정부에 제출했다. 릴라이언스지오의 4G 망이 대부분 삼성전자 장비로 구성된 만큼, 예견된 일정이다. 릴라이언스지오의 신청서에는 자체 5G 기술로도 통신망을 테스트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국내 복수의 통신장비 관계자는 "메이저 통신장비업체 외에 갑자기 어떤 기술로 통신망을 만들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아직 실체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통신장비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인도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은 온라인 연례 주주총회에서 "100% 현지 기술로 완전한 5G 솔루션을 만들어냈다"며 "올(all) IP(인터넷프로토콜) 아키텍쳐를 통해 기존 4G망을 쉽게 5G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상용 검증을 끝낸 뒤 5G 솔루션을 다른 나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인도 2위 통신업체인 바티에어텔(Bharti Airtel)은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를 사용해 5 G망을 테스트하려 했던 기존 지역을, 스웨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 장비로 변경하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할 것으로 이코노믹타임스는 보도했다.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바티에어텔은 화웨이 장비를 쓰려 했던 캘커타(Kolkata) 지역에는 노키아 장비로, 벵갈루루(Bengaluru) 지역은 ZTE에서 에릭슨으로 테스트 장비업체를 바꾸기로 했다. 5G 망 투자가 본격화하면 4G 망에 깔려 있는 중국 업체의 장비까지 유럽 업체의 장비로 교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3위 통신업체 보다폰아이디어(Vodafone Idea)는 중국업체의 장비를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네(Pune)에 에릭슨 장비, 간디나가르(Gandhi Nagar)에 노키아 장비를 쓰고, 델리(NCR)와 파트나(Patna)에서는 각각 화웨이와 ZTE 장비로 5G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보다폰아이디어는 추후 인도 정부의 결정에 따라, 계획을 변경할 것이라는 현지 분석이 나온다. 인도 정부는 민간 통신업체의 중국 장비 사용을 규제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는 릴라이언스지오의 5G 망 장비에 주력하고 있다"며 "인도 이통 3사의 중국 5G 장비 배제 움직임으로 인한 반사이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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