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포스트코로나 데이터 경진대회' 출품작에서 5개 공통점 도출
KT, '포스트코로나 데이터 경진대회' 출품작에서 5개 공통점 도출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08.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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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포스트코로나 데이터 시각화 경진대회'에서 출품작을 분석해 공통점 5개를 도출해냈다고 13일 밝혔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캠핑이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여섯달동안 유동인구, 소비, 배달, 멤버십 등 법적 제약이 없는 공공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19가 국민 생활과 소비 행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분석한 출품작에 총상금 600만원이 수여됐다.  

최종결과를 제출한 57개팀의 자료에서 KT가 뽑은 공통점 5개(전문)는 다음과 같다.

①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증가는 일부에게만 혜택
코로나19 때문에 가정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음식배달 이용 빈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배달 이용은 늘었지만 소수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빅데이터 수집대상인 804개 상점 중 상위 10%에 배달 건수의 약 57%, 상위 25%에 약 8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주 상위 5%의 가게가 전체 배달판매 건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해 충격을 주었다. 즉 '배달'은 코로나19에 따른 외식업계의 위기 극복에 제한적으로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드러났다.

② '가심비 vs 가성비' 소비 양극화 심화… 20대 소비 활동 꾸준 
코로나19는 소비 행태의 양극화를 불러왔다.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선호하는 것은 지속 소비하는, 이른바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를 뜻함)' 소비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이후 호황을 맞은 골프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필요하지만 최대한 싸게 사려고 하는, '가성비' 소비도 두드러졌다.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선택과 집중'이 새로운 소비 행태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코로나19에도 20대의 소비 활동은 꾸준하다는 점이 주목된다.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아 모바일 및 웹 쇼핑에 익숙한 20대는 소비 활동을 계속했으며, 유통인구가 늘어나는 시점에도 20대의 인터넷 쇼핑은 지속됐다.

③ 이커머스, OTT 비약 성장… 실시간 영상으로 신뢰도 높여야
코로나19는 이커머스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20~30대에 비해 이커머스가 친숙하지 않았던 40~50대가 이커머스 마케팅을 적극 이용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이커머스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넷플릭스와 같이 인터넷으로 TV를 시청하는 OTT(Over The Top) 이용시간이 폭증하는 등 스마트폰으로 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보편화됐다. 온라인 구매가 대세가 됐지만 온라인(비대면)은 오프라인(대면)에 비해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문제다. 이에 실시간 영상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신뢰도를 높이는 'OTT형 홍보'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④ 건강∙스포츠∙주방용품 '파란불'… 면세점∙유흥업 분야는 '빨간불'
건강, 스포츠, 주방용품은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지 않은데다 앞으로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홈쇼핑, 상품권 업종은 코로나 확산에 맞춰 성장했지만 감소세 또한 빨라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문화, 외식, 관광은 코로나19로 급격히 소비가 감소했지만 회복속도가 빨라 향후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면세점, 유흥업의 코로나19 이후에도 회복이 더뎌 한동안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⑤ 절벽에 직면한 관광산업, '언택트'가 돌파구 될까
빅데이터상으로도 관광산업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분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급감은 물론 관광지 유동인구도 대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카드지출 데이터를 보면 스포츠의류, 레저용품 등 매출은 증가했다. 또한 SNS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캠핑 관련 언급 및 검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 단체관광 등은 피하지만 다른 사람과 접촉이 적은 언택트 여행에 대한 선호는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관광업계가 빠른 시일에 불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언택트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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