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가 없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실적발표
'숫자가 없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실적발표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7.30 20: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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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발표 컨콜서 수치 묻는 질문에 원론적 답변만
MC사업본부, 21분기 연속 적자...벨벳 판매량 미공개
LG 벨벳, 디지털 런웨이 무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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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MC사업본부)가 분기 실적발표에서 원론적 답변으로 일관했다. 첫 번째 '매스 프리미엄' 5G 스마트폰 벨벳 판매량도 밝히지 않았다.

30일 서동명 LG전자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은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사업의 구체 내용을 묻는 질문에 원론적 대답으로 일관했다.

서동명 담당은 이날 'MC사업본부 구조조정 소문' 진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면 부인하지 않고 "생산자개발생산(ODM) 확대 등 수익성 구조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담당은 "수익구조에서 일부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업 턴어라운드를 위해 구조개선 노력을 지속 중이니 장기 관점에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관심을 모았던 '매스 프리미엄' 5G 스마트폰 벨벳 등 제품 판매량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같은 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휴대폰(스마트폰 등) 판매량과 평균판매가격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 1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프리미엄 5G 폰은 북미 등 해외에만 출시하고 국내에는 이보다 낮은 사양의 '매스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 담당은 MC사업본부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한 매출 수준에 대해서도 "기존보다 줄어든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 수치는 말하지 않았다. '스마트폰 공장 베트남 이전, ODM 물량 확대 등으로 비용이 줄었으니 BEP 달성이 가능한 매출도 기존의 2조원보다 낮아지지 않았느냐'란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서 담당은 이어 "하반기에는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서 매출 확대를 통해 점진적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며 "구조개선 노력 및 매출 확대와 함께 혁신 제품을 통한 시장 지위 회복이 현실화하면 의미 있는 사업 성과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ODM 업체를 통해 100~200달러 보급형 5G 스마트폰을 생산해 미국 시장을 먼저 공략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제안에 대해 그는 "최근 ODM으로 개발한 보급형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만 말했다.

서 담당은 "1000달러 이상 5G 스마트폰은 LG전자만의 차별화 폼팩터를 적용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고객 인식 전환을 이끌겠다"며 "칩셋 및 ODM 업체와 협력해 중가 보급형 5G 단말을 선도 출시해서 5G 대중화 수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에 대해선 "애플의 5G 제품 출시는 5G 시장을 키우는 계기"라며 "그간 5G 라인업을 확대한 당사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MC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1조3087억원, 영업손실 2065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1분기 만에 1조원을 회복했다. 영업손실은 21분기째 이어졌다. 전사 실적은 매출 12조8338억원, 영업이익 4954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9%, 24.1% 감소했다. H&A본부는 매출 5조1551억원, 영업이익 6280억원을 올렸다. HE본부는 매출 2조2567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이다. VS본부는 매출 9122억원, 영업손실 2025억원을 기록했다. BS본부는 매출 1조3071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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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2020-08-01 08:51:03
신외감사법 들어왔으니
한정의견 2번받으면 상장폐지
Lg 상장폐지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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