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포스코 中합작사, 배터리 핵심소재 직접 만든다
LG화학·포스코 中합작사, 배터리 핵심소재 직접 만든다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07.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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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코발트 황산니켈 공장 건설
배터리 양극재 이미지
배터리 양극재 이미지

중국 최대 코발트 업체인중국 화유코발트가 배터리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인 황산니켈을 직접 생산한다. 갈수록 사용량이 줄어드는 코발트 대신 새로운 성장 동력과 업스트림(원료생산)으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는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 황산니켈 공장을 짓기로 했다. 최근 기공식을 진행했다. 연산 3만톤 규모다. 사용후 배터리에 포함된 코발트와 니켈을 재활용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화유코발트가 황산니켈 생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산된 제품은 국내 기업에도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화유코발트는 LG화학, 포스코·포스코케미칼과 중국 내 프리커서(전구체), 양극재 합작사를 운영 중이다. 2018년 설립한 LG화학과의 전구체 합작사가 취저우시에 있다.

화유코발트가 황산니켈 생산에 나선 것은 최근 배터리 핵심소재 시장에서 코발트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가격이 급등했고 채굴·생산 과정에서 어린이 노동과 같은 인권 유린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니켈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니켈은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EV) 1회 충전시 주행거리를 높여준다.

황산니켈 생산은 중국 배터리 업계의 지배력 강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고성능 양극재를 만들기 위해선 이에 걸맞은 전구체가 필수다. 국내 중견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 중국 최대 전체 업체인 GEM과 합작사를 2개(한국, 중국)나 만들기로 한 이유다. 호주 광산 업체인 블랙스톤미네럴스와 함께 베트남 니켈 프로젝트에 투자도 한다.

국내에선 켐코, KG에너켐 등이 황산니켈을 생산하고 있으나 물량에선 중국이 앞선다. 특히 중국은 리튬인산철(LFP) 대신 삼원계 배터리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집중적으로 핵심소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 확대에 나설수록 중국산 핵심소재 조달도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를 위한 상위 공정이다. 황산니켈, 코발트, 황화물로 만든다. 코발트, 수산화리튬 등을 추가로 섞어 소성(열로 서로 다른 물질을 섞는 작업)하면 양극재가 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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