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전망] 메모리 수요 분위기 반전, 모바일 '맑음' 서버 '불확실성↑'
[삼성전자 실적전망] 메모리 수요 분위기 반전, 모바일 '맑음' 서버 '불확실성↑'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7.3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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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심 회복세, 서버는 재고 수준이 관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견조할 전망이다.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모바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실적을 이끌었던 서버도 언택트 활동에 따라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봤다. 다만 고객사 재고 수준이 높아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30일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무는 2020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반적인 수요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중저가 세트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서버도 하반기에 언택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래픽 D램은 하반기 신규 게임기 출시 영향으로 세트와 탑재량이 모두 증가하며 수요에 있어서 견조한 성장세를 계속 보일 것"이라며 "낸드도 모바일은 인도의 이동제한조치와 무역 제재 갈등 고조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중저가 세트 성장에서 수요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고용량, 고화질 스트리밍 서비스 등 언택트 활동에 따른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면서도 "고객사가 보유한 재고가 증가해 수요에 미칠 영향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년부터 하향세를 보이다 최근 상승세인 D램 가격에 대해선 신중론을 내놨다. 한 전무는 "올 하반기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서버 고객사의 재고 증가 영향과 고객사의 공급사에 대한 서버향 제품 믹스 기대 등 여러 요인이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아직 시장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이에 따라 고객사의 재고와 투자 전략이 지속적으로 변화해 현 시점에선 언제 가격의 변곡점이 나타날지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계획도 밝혔다. "6세대 V낸드를 포함해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을 적용한 D램 양산 체계를 갖추고 하반기에 주요 고객사에 시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6세대 V낸드의 수율 부진 의혹에 대해선 "싱글 스택에 기반한 6세대 V낸드의 수율 향상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고객사의 수요 본격화로 올 하반기부터 생산량 증대가 가시화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수요 둔화로 실적이 감소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는 2분기, 반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한승훈 파운드리사업부 전무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의 불확실성과 모바일 수요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부품 공급망 붕괴 우려에 따른 고객사의 안전 재고 확보 움직임이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5나노 제품 양산에 착수하고 4나노 공정 개발에 돌입했다"며 "향후 EUV에 기반한 최첨단 제품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에 생산 라인 투자를 결정하는 등 미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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