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화학, 中 로욜 폴더블폰에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공급
율촌화학, 中 로욜 폴더블폰에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공급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1.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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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패널용 은나노와이어 제공

율촌화학이 중국 로욜 폴더블폰(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를 공급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로욜이 만든 플렉스파이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율촌화학 은나노와이어(AgNW)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터치스크린패널(TSP)용으로 활용되며 로욜이 본격적으로 폴더블폰을 양산하면 공급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

화면을 접었다가 펼 수 있는 폴더블 OLED는 커버 윈도, 테이프용 접착제(OCA:Optical Clear Adhesive), 편광판 등 디스플레이를 이루는 각 소재의 혁신이 필수적이다. TSP용 투명전극의 경우 현재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듐주석산화물(ITO)은 유리처럼 깨질 수 있어 그래핀, 메탈메시, 은나노와이어 등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은나노와이어는 수~수십 ㎚ 이하의 크기에 그물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빛을 잘 통과시키면서 전기를 잘 전달해 차세대 투명전극 소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표면이 거칠고, 은나노와이어가 겹치는 부분의 저항이 크다. 누설전류로 효율이 낮았다. 업계에서는 율촌화학 은나노와이어가 물리적 특성은 유지하면서 표면을 다듬어 전류 특성을 개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율촌화학은 처음부터 중국 고객을 염두에 두고 은나노와이어를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레노버, 화웨이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가 TSP용 투명전극으로 은나노와이어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장재 기업이 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고부가가치 전자재료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중국 업체의 폴더블 OLED는 은나노와이어로 설계되어 있어 이 시장을 겨냥했다고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율촌화학 전자재료 사업은 2016년을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외 배터리, 디스플레이 업체에 파우치형 배터리 포장재와 OLED 패널용 보호막 필름을 공급했다. 경쟁사인 도레이, 니토덴코, SKC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2017년 영업이익 403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210억원을 전자재료 사업이 기록했다. 점착소재, 이형소재, 복합소재, 하드코팅소재가 주력 매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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