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로직스, 삼성 갤A21s용 쿼드 카메라 모듈 불량... 대규모 공급 기회 잃어
파워로직스, 삼성 갤A21s용 쿼드 카메라 모듈 불량... 대규모 공급 기회 잃어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7.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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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화 업체인 엠씨넥스로 쿼드 카메라 모듈 물량 넘어가
파워로직스, 1분기 삼성 카메라 모듈 협력사 중 홀로 적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A21s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A21s

카메라 모듈 업체 파워로직스가 수주한 삼성 갤럭시A21s 후면 쿼드 카메라 모듈 물량이 급감했다. 불량이 발생해 이원화 업체인 엠씨넥스로 상당한 물량이 넘어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부터 출시한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21s 모델의 후면 쿼드 카메라 모듈 주력 공급업체가 바뀌었다.

당초 파워로직스가 해당 카메라 모듈의 개발 선도업체로 참여했다. 개발 선도업체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으면 완제품 판매가 집중되는 출시 초기 부품 물량을 상당량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파워로직스가 공급한 초도 물량에서 불량이 발생했다. 때문에 이원화 업체였던 엠씨넥스로 카메라 모듈 물량이 대부분 넘어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21s를 월 평균 약 150만대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은 출시 후 3개월간 판매가 집중되기 때문에 파워로직스가 단기간 내에 이를 뒤집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제품 출시가 한달 보름을 넘겨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공급 물량을 바꾸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워로직스로선 약 300만대에 해당하는 카메라 모듈 납품 기회를 잃은 셈이다.

파워로직스가 상대적으로 쿼드 카메라 모듈 제작 경험이 적었던 것이 이번 불량이 발생한 원인으로 보인다. 파워로직스는 그간 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에도 카메라 모듈을 납품했지만 쿼드 카메라 모듈 공급 경험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엠씨넥스와 캠시스 등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나온 2020년형 갤럭시A 시리즈용 후면 쿼드 카메라를 생산해 납품했다.

1분기 삼성전자 주요 카메라 모듈 협력사 중 유일하게 적자였던 파워로직스에 뼈아픈 대목이다. 1분기 카메라 모듈 업체 영업이익은 엠씨넥스 196억원, 파트론 118억원, 캠시스 80억원, 나무가 12억원이었다. 파워로직스만 17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삼성전자와 많은 부품 협력사는 안정적인 부품과 제품 생산에 크게 신경쓰고 있다.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삼성전자 수요에 적기 대응하지 못하면 매출 회복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반대로 엠씨넥스는 갤럭시A21s용 쿼드 카메라 모듈 물량을 가져오면서 반사이익을 입을 전망이다. 엠씨넥스는 올해 초 한해 매출 전망치를 1조6000억원으로 잡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당초 전망보다 낮춰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시장을 겨냥한 갤럭시A21s의 후면 쿼드 카메라는 4800만 화소 광각, 800만 화소 초광각, 200만 화소 접사, 200만 화소 심도로 구성된다. 6.5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에 5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인도에선 1만6498루피(약 26만원), 국내에선 29만7000원에 판매한다.

파워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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