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하반기 시황 저점"…내년 '반등' 기대
SK하이닉스 "하반기 시황 저점"…내년 '반등' 기대
  • 이혜진
  • 승인 2020.07.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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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투자 더 보수적일수도, 큰 확대 없다

SK하이닉스가 올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시황을 약세로 예상했다. 재고 조정으로 인한 짧은 조정 기간을 거친다고 봤다. 바닥을 지나면 내년엔 큰 폭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서버, 신규 게임 콘솔 판매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봤다.

박명수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은 23일 실적발표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D램 비트그로스가 올해 대비 20% 상회할 것"이라며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감소한 부분을 감안해 두 자릿수 % 이상으로 성장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확산에 따른 용량 증가가 채용량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도 내년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정태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마케팅 담당은 "D램과 동일하게 스마트폰, 서버, 게임콘솔의 긍정적 부분과 기저효과를 감안해 올해 20% 후반 대비 내년엔 30% 초반의 수요 성장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황과 관계 없이 보수적인 시설투자(CAPEX) 기조는 그대로 유지한다. 상황에 따라 더 축소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차진석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기존 계획보다 조금 더 보수적으로 갈 방향성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시설투자의 경우 "올해 대비 조금 올라가겠지만 큰 확대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SK하이닉스 시설투자액은 12조7000억원이다. 업계에선 올해 SK하이닉스 시설투자액이 10조원 아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한다. 7조원 이상, 9조원 이하가 될 것이라고 본다. 내년 시설투자가 10조원을 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3분기 출하량은 D램은 2분기와 비슷하고 낸드플래시는 한 자릿수 후반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출하량은 코로나19 이전 예측치인 전년 동기 대비 D램 10% 중후반, 낸드플래시는 40% 중반 성장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모바일 D램의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할 방침이다. 채용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LPDDR5 모바일 D램도 적기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64GB 이상 고용량 서버용 제품 판매를 확대하할 예정이다. 3세대(1z) 모바일 D램의 양산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6065억원과 1조94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5%, 전년 동기 대비 33.4%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3.2%, 전년 동기 대비 205.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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