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中파트너, BMW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SK이노 中파트너, BMW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07.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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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에 이어 두 번째 중국 배터리 업체

SK이노베이션 중국 전기차(EV) 배터리 합작사인 EVE에너지가 독일 완성차 업체 BMW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BMW는 CATL에 이어 두 번째 중국 배터리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23일 EVE에너지는 자회사 후베이이웨이동력유한공사(亿纬动力有限公司)가 중국 내 BMW 합작사인 화신BMW(华晨宝马)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물량이나 수주액은 밝히지 않았다. 협상 중이라는 사실만 전했다. EVE에너지의 BMW 배터리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EVE에너지는 각형 배터리와 파우치형 배터리를 모두 만든다. BMW는 각형 배터리를 주로 쓴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량 중국에서 생산할 전기 SUV 'iX3'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BMW는 삼성SDI에서 주로 배터리를 공급 받았다. CATL이 새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된 것은 2018년이다. 지난해엔 73억유로(약 9조5100억원) 규모의 계약까지 맺었다. 삼성SDI의 29억유로의 배터리 공급 계약의 두 배 이상이다. 최근엔 스웨덴 노스볼트 20억유로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추가했다. 이번 EVE에너지를 포함해 BMW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가 4개로 늘어난 셈이다.

이는 BMW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에서 벗어나 순수 전기차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폭스바겐, 아우디, 벤츠, 볼보 등과 달리 BMW는 전기차 출시에 상당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동안 'i3' 모델 하나만 출시했다. iX3를 계기로 전기차 모델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모델을 늘어나면 그만큼 배터리도 많이 필요하다. BMW 입장에서 배터리 공급 업체 다변화는 필수적이다. 반대로 삼성SDI 입장에선 그다지 반가운 일이 아니다. 특히 삼성SDI가 중대형 배터리로 생산하는 각형 배터리는 중국 업체들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SDI는 고객사 다변화와 각형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헝가리 괴드 공장에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배터리 소재를 계단처럼 쌓는 스태킹(Stacking) 공정을 적용한 5세대(젠5)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EVE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의 중국 배터리 합작 파트너다. 옌청에 따로 공장(江苏廉能新能源, Blue Sky United Energy)을 짓고 있다. 연산 20∼25기가와트시(GWh) 규모다. 출자금액은 SK이노베이션 5799억원, EVE에너지 62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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