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中업체에 밀린 피앤이솔루션 노스볼트 배터리 장비 수주전 '고배'
[영상] 中업체에 밀린 피앤이솔루션 노스볼트 배터리 장비 수주전 '고배'
  • 장현민 PD
  • 승인 2020.07.17 2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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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한: 오늘 피앤이솔루션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수환 차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이차장님 우리가 피앤이솔루션이라는 회사는 몇 번 유튜브 영상으로 다뤘던 것 같아요. 4월 정도에 다뤘던 것 같은데. 그때 노스볼트 얘기를 하면서 R&D 장비를 양산·공급을 했다. 그때는 공시가 났던 내용을 기반으로 우리가 얘기를 했었고. 근데 최근에 전해진 소식이 양산 장비는 공급을 탈락했다는 내용인데 한 번 얘기를 해주시죠.

이: 일단 R&D용 장비와 양산용 장비는 좀 많이 다르겠죠. 근데 규모의 문제가 좀 있습니다. 당시에 R&D용 장비를 넣었을 때는 싸이클러·포매이션 장비를 합쳐서 190억원 정도의 규모가 됐는데요.

한: 여기서 잠깐, 싸이클러는 뭘 하는 장비입니까?

이: 싸이클러는 배터리의 특성을 테스트하는 R&D에 반드시 필요하고 배터리 공장에도 일부 들어가긴 하는데요. 말 그대로 R&D용으로 많이 쓰는 배터리 특성을 측정하는 장비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 포매이션 장비는 저희가 피앤이솔루션도 지난번에 다뤘고 얼마 전에 ‘에이프로’라는 회사, 조만간 상장하는. 아마 이 영상이 나갈 때쯤이면 상장이 됐겠죠?

이: 상장은 내일 합니다.

한: 오늘이 7월 14일입니다. 16일 상장을 하는데. 에이프로라는 회사도 포매이션 장비를 하는, LG화학 위주로 하는 회사이고. 피앤이솔루션은 범용으로 여러 회사에 했는데 스웨덴에 뜨는 노스볼트라는 배터리 회사에도 포매이션 장비를 R&D용으로 넣었었는데. 양산 라인에 넣으려고 했던 장비는?

이: 포매이션 장비였습니다. 양이 많거든요 그래서 말씀드리지만 배터리를 만드는데 대략 한 달 정도에 시간이 걸리고 조립 공정까지 일주일 안에 끝납니다. 대부분의 공정은 후공정에 머무르게 되는데 그래서 공장에 70~80%도 후공정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류장비랑 같이.

한: 저희가 지난번에 얘기했는데 어쨌든 포매이션 장비는 뭘 하는 장비라고 했죠?

이: 배터리의 죽어있는 상태를 활성화시키는. 살아있는 상태로 만들어주는 장비가 되겠구요.

한: ‘제세동기’에 비유를 했었죠. 제세동기는 근데 한다고 100% 뛰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다 뛰게 만들어야 된다.

이: 그중에 탈락하는 제품은 탈락하구요. 죽어있는 배터리는 폐배터리로 탈락을 시키게 되는데. 아무래도 양이 좀 많다 보니까 R&D용으로는 190억원이니까 양산용 장비가 들어갔으면 최소 800억원 이상 많게는 1000억원 이상까지도 받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게 된 셈이죠.

한: R&D용 장비는 넣었지만 원래 양산 장비를 넣었던 사례는 없지 않습니까?

이: 없습니다.

한: 기존에는 어디가 공급했었습니까?

이: 중국에 우시리드인텔리전트(Wuxi Lead Intelligent:선도지능). 저희가 과거에 리드차이나라고 언급했던. 한문으로는 선도지능(先导智能)이라고 하죠. “선도하는 지능” 그 회사에서 넣었구요. 선도지능이 대략적으로 작년에 중국에서 매출이 한 8000억원 가까이 됐던 굉장히 큰 회사구요.

한: 엄청 큰 회사네요.

이: CATL에 많은 장비를 넣어서 급성장을 한 회사입니다.

한: 근데 노스볼트에도 계속 공급을 하고 있었고 그 공급을 하고 있던 와중에 피앤이솔루션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신규 공급을 하려고 했다가 실패했다는 게 핵심 요지인 거죠?

이: 사실 노스볼트가 신생 회사이기 때문에 지금 발표만 해놓은 걸 보면 대단히 많은 배터리 라인을 굴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제 4기가와트시(GWh) 라인 하나를 완성했을 뿐입니다.

한: 4기가와트시(GWh) 라인 하나를 완성했을 뿐이라는 게 어떤 의미입니까? 왜냐하면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은 어느 정도 되요?

이: 지금 단적으로 업계의 1등인 LG화학만 하더라도 이미 올해까지 100기가와트시(GWh)를 달성합니다.

한: 근데 이제 4기가와트시(GWh)를.

이: 너무 차이가 크니까. 삼성SDI도 마찬가지이고 SK이노베이션도 워낙 공격적으로 증설을 하는 기업들이어서 신생 기업인 노스볼트가 이제 4기가와트시(GWh)인데. 계획은 2024년까지 24기가와트시(GWh)구요. 여기는 이제 회사마다 방침이 있는데 4기가와트시(GWh) 단위로 증설을 합니다. 4/4/4/4. 16기가와트시(GWh)가 일단 계획이 잡혔고 1라인이 4기가와트시(GWh) 2라인이 또 4기가와트시(GWh)인데 이번에 수주를 한 건 2라인 4기가와트시(GWh)가 된 거죠.

한: 1라인에도 어쨌든 리드차이나. 아까 얘기한 선도지능. 지금 이름은 우시리드인텔리전트(Wuxi Lead Intelligent). 이름은 왜 바꾼 거예요 그 회사는?

이: 원래 이름이 리드차이나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영문으로 우리가 ‘선도지능’이라고 하면 한문으로 바꾼 거니까. 부르기 편한 의미로 ‘리드차이나’라고 소개를 했구요.

한: 중국 회사들은 이름이 여러 가지예요.

이: CATL만 하더라도 이름이 닝더스다이(宁德时代)라고 부르기도 하고 닝더타임스. 여러 가지 의미 부르지만 유니SOC(Unisoc:紫光展锐) 이것도 비슷하죠.

한: 영어 이름도 있고 중국에서 불리는 이름도 있고 그걸 중국에서 불리는 이름을 우리말 음으로 얘기하면 또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고.

이: 한글 그대로 얘기하면 CATL은 “상기시대”가 되죠. 이게 막 섞이니까.

한: 이름이 3개예요. 기본적으로 우리가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이: 3개입니다.

한: 그래서 매칭이 안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저희라도 좀 항상 얘기할 때는 이름을 쓰고 괄호 열고 영어, 한문 이름을 써주고 이렇게 하는 노력을 해야 중국 기업들이 굉장히 급성장하고 있고 우리의 경쟁자로도 떠오르고 있는데 이렇게 이름들이 여러 개가 있다 보니까 사실 우리끼리도 헷갈리는 경우들이 많아요.

이: 많이 헷갈립니다. 정리를 잘 해야 될 것 같구요.

한: 아무튼 우시리드인텔리전트(리드차이나, 선도지능) 불리는 회사가 1기 라인에도 넣었는데 2기 라인에도 넣었다.

이: 2기 라인은 선도지능이 1라인보다는 당초보다는 양이 줄었습니다.

한: 왜 줄은 거예요?

이: 국내 기업들이 많이 비집고 파고 들어갔구요. 일단 선도지능이라는 회사는 믹싱부터 맨 마지막 물류까지 모든 생산공정을 턴키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회사입니다. 1기 라인은 아무래도 노스볼트가, 1라인의 특성이 있지 않습니까? 빨리 양산에 도달하기 위해서 CATAL하고 같은 각형 배터리를 만드니까. 재무적 부담도 있었으니 중국 업체를 선택한 것 같구요. 2기 라인 같은 경우에는 앞 단에 전공정에 국내 기업 두 곳이 신규로 진입을 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제일기공이었고 다른 하나가 극판 공정을 하는 씨아이에스. 조립 공정은 여전히 정황상 선도지능이 한 것 같구요. 후공정도 피앤이솔루션이 같이 넣어보려고 했는데, 국내 기업들 가이. 근데 이제 여전히 1라인하고 똑같은 선도지능이 가지고 가게 된 거죠.

한: 근데 대단하네요. 선도지능 혹은 우시리드인텔리전트 혹은 리드차이나라고 불리는 배터리 장비회사는 모든 장비를 다 다룬다고 한다면 예를 들어서 노스볼트처럼 신규로 진입하는 배터리 회사가 얼마나 있을지는 앞으로 모르겠지만. 이 회사 하나만 협력해도 라인 하나를 꾸밀 수 있다는 거잖아요?

이: 할 수 있죠. 특히 중국 업체들이 워낙에 저가 수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작년 피앤이솔루션은 유럽에 지사를 세운 게 작년입니다. 아직 1년이 안되서 그래도 노스볼트에 R&D용 장비를 넣었다는 게 나름의 성과는 있었던 건데. 2기 라인은 실패했으니까 3기 라인을 기대해 봐야겠죠.

한: 근데 어쨌든 다시 또 중국 리드차이나 얘기를 하자면 회사 하나가 라인 하나를 통째로 만들 수 있다. 대단하네요. 왜냐하면 반도체 같은 경우는 장비. ASML,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히타치고쿠사이 등등 이런 1등부터 7등 정도까지를 섭렵을 해야 라인 하나 정도를 꾸밀 수 있고 또 후공정은 다른 얘기니까. 물론 반도체가 배터리하고 비교하면 공정 횟수는 훨씬 더 길고 배터리는 넣으면 한 달 만에 나오지만 반도체는 3개월 걸리거든요. 메모리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복잡성이 차이는 있긴 하지만 어쨌든 한 회사에서 전체 라인을 다 꾸밀 수 있을 정도의 장비를 한다는 건 참 대단하네요.

이: 그러나 기술 성숙도는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까 에이프로 말씀을 하셨는데 에이프로처럼 일부 앞 단에 디개싱(Degassing). 가스를 빼는 일부 조립 공정을 가져오면서 포매이션 장비까지 동시에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특화 공정 장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거든요. 예를 들면 LG화학 배터리에는 똑같이 파우치형 배터리라도 SK이노베이션에는 없는 라미네이션 공정이 들어갑니다. 라미네이션(Lamination) 공정. 특히 전기차용 대형 광폭라인에 라미네이션 공정을 하는 회사는 나인테크 하나밖에 없거든요. 배터리 공정도 점점 복잡해지고 공정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특화 장비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인 거죠.

한: 제일기공이라는 회사하고 씨아이에스라는 회사가 이제 원래 리드차이나에서 공급하던 일부 장비를 대체해서 노스볼트의 2기 라인에 넣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제일기공은 아직 비상장이고 씨아이에스는 상장이죠?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는 알고 있습니까?

이: 씨아이에스 쪽은 좀 더 파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 저희가 대본 없이 하다 보니까 이렇게 모르는 것들은 “모른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다음번에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해보고 정확한 정보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번 3라인·4라인은 기회가 계속 있는 거죠?

이: 기회는 있는데 이 영상을 찍고 있는 와중에 따끈따근한 속보 하나가 들어왔는데요. 일본은 상사업이 많이 발전했지 않습니까? 이토추상사라든지 스미토모상사도 있고 근데 마루베니상사도 대기업 상사 중에 하나죠. 여기가 스웨덴 노스볼트랑 배터리 사업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는 외신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마루베니가 일본에 있는 배터리 장비사에 장비를 노스볼트에 공급한다는 게 골자인데. 양사는 전부 논평을 거부했구요.

한: 마루베니상사라는데는 한국으로치면 LG상사라든지 삼성물산 같은 데군요?

이: 그렇죠.

한: 삼성물산을 얘기하니까 또 반도체 장비를 얘기 안 할 수가 없는데. 예전에는 일본에서 우리가 주로 수입을 해왔을 때 삼성물산 쪽에서 사람이 가서 일본에서 장비 소싱을 해서 왔고 우리가 지금 잘 알고 있는 엑시콘그룹의 회장님께서도 그 연을 갖고 회사를 나오셔 갖고 디아이라는 회사에 있다가 지금 이제 반도체 장비업을 직접 하고 계시죠. 근데 상사 쪽이 그런 업이 많군요?

이: 일본이 특히 상사업이 발전을 했는데. 일본이 사실 2차 배터리의 종주국이지 않습니까? 장비도 히라노라든지 캐논이라든지 여러 업체들이 많이 지금도 있구요. 근데 그 업체들이 많이 밀려났거든요.

한: 그러면 이제 중국 거를 원래 처음에 쓰다가 1라인을 했고 2라인 때 한국 기업들이 조금 들어왔고 3라인에는 일본 기업들이 들어올 가능성이.

이: 일본 기업들이 들어올 가능성도 있구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공정이 복잡해지는 것들이 있어서 이 공정을 먼저 개발하고 특허를 가져가고 양산 라인에 적용을 해야 되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가장 큰 장점은 양산 라인 경험이 많다는 거거든요. 노스볼트 같은 경우에 지금 분위기상으로 보니까 여러 장비사들에 간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 가장 싸고 좋은 걸 선택하려고 하겠죠. 상징성도 있구요.

한: 피앤이솔루션이 이번에 노스볼트에 양산 라인에 장비를 넣는 걸 기대도 했고 물론 탈락은 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올해 연간으로는 굉장히 견실하게 성장할 것으로 증권가나 이런 쪽에서 보고 있지 않습니까?

이: 왜냐하면 이제 포매이션 장비라는 게 특정 메이커가 아니라 물론 에이프로는 특수한 경우이고 일부 조립 공정을 가지고 왔으니까요. 작년에 창사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도 했고.

한: 1400억원을 했다면서요.

이: 2018년이 그랬구요. 작년에 1471억원. 올해 예상 매출도 2000억원에 거의 근접하지 않을까. 수주잔고가 워낙 많기 때문에.

한: 어쨌든 한번 떨어지긴 했지만 또 기회가 있을 테니까.

이: 회사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실망이 컸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디스플레이 쪽에 증착 장비를 예를 들면 선익시스템 거를 많이 썼다가 실제로 양산 장비를 쓰면 캐논토키나 다른 기업들 거를 많이 쓰잖아요.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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