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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조1000억원... 증권가 예상치 대폭 웃돌아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조1000억원... 증권가 예상치 대폭 웃돌아
  • 한주엽 기자
  • 승인 2020.07.07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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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이익 확대, 완성품 마케팅 비용 축소
삼성디스플레이도 애플로부터 일회성 이익 

삼성전자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완성품 수요 감소로 전사 매출은 줄었다. 그러나 서버 메모리 수요 확대, 완성품 마케팅 비용 축소, 일회성 이익에 따른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흑자 전환 등으로 이익률을 크게 개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02%, 전년 동기 대비 7.36% 축소됐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58%, 22.73%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증권가 평균 예상치는 매출 51조원대, 영업이익 6조원 중반대였다. 전사 매출이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폐쇄 등 마케팅 비용이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15.6%로 2018년 4분기(24.2%) 이후 가장 높았다. 

반도체 사업이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기대 이상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판매 감소에도 재택근무와 비대면 작업이 늘어나면서 서버, PC 메모리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는 2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가격이 올랐다. 증권가에선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5조원 중반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T모바일(IM)과 소비자가전(CE)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작년 대비로는 실적이 부진하지만 당초 시장 우려에 비해서는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삼성디스플레이)에서 얻은 일회성 이익도 깜짝 실적의 배경이다.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애플로부터 일회성 수익을 거둔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애플이 당초 계약했던 물량을 모두 가져가지 못해 9000억원 가량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에도 애플로부터 비슷한 건으로 보상금을 받은 바 있다. 이 덕에 가동률 하락으로 5000~7000억원 가량 적자가 예상됐던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3분기 실적 전망은 불투명하다. 증권가에선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및 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 등 변수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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