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라인스 박사 “특화 프로세서가 메모리 반도체 전망을 바꿀 것”
월든 라인스 박사 “특화 프로세서가 메모리 반도체 전망을 바꿀 것”
  • 이종준 기자
  • 승인 2019.01.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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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라인스(Walden C. Rhines) 멘토, 지멘스 비즈니스 명예회장
세미콘 코리아 2019 기조연설
“2021년부터 메모리 매출액 다시 늘어날 것”

월든 라인스(Walden C. Rhines) 멘토, 지멘스 비즈니스 명예회장(전 멘토그래픽스 CEO, 박사)는 23일 개최된 2019 세미콘 코리아 개막 기조연설에서 ‘특화 프로세서(Domain Specific Processors)가 메모리 반도체 전망을 바꾼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콤페르츠 모델을 반도체 산업에 적용하면, 트랜지스터 개수(unit volume) 성장률은 2038년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성장률 피크(peak growth)인 36%까지 매년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콤페르츠 모델은 초기 완만한 성장세에서 가파른 성장기에 돌입했다가 변곡점을 지난 후 성장률이 감소하며 서서히 성숙기로 접어드는 성장모델을 말한다. 인구 증감, 종양 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상설명·예측 모델로 활용된다. 월든 박사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이동통신 가입자수와 노트북 누적대수 등에 이 모델을 적용해 유용성을 확인한 후, 트랜지스터 개수 성장률의 변곡점으로 2038년을 지목했다.

월든 박사의 설명이 맞다면 1990년부터 시작된 지금까지의 반도체 업계 성장은 초기 수준의 ‘장난’이 될만큼 2030년 이후 트랜지스터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월든 박사는 “오랫동안 반도체 역사를 지켜봤다”고 했다. 그가 멘토그래픽스 CEO로 일하던 23년 동안 멘토그래픽스 매출과 기업가치는 각각 4배, 10배 가량 늘었다. 2017년 그는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펠로우(fellow)에 선정됐다. 또한 멘토그래픽스 입사 전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에서 21년간 재직한 바 있다.

반도체설계자동화(EDA) 업체 멘토그래픽스는 2017년 독일 지멘스에 인수돼 PLM 소프트웨어 사업부 산하로 편입됐다. 토니 헤머간 CEO가 총괄하는 PLM소프트웨어 사업부 브랜드 중 하나인 멘토에서 월든 박사는 CEO Emeritus(명예)로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세미콘코리아를 주최한 조현대 SEMI 코리아 대표는 “아주 유명한 연사”라고 소개했다. 해외에서 월든 박사는 월리(Wally)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월든 박사는 “현재 트랜지스터 99% 이상을 차지하는 분야는 메모리인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트랜지스터 볼륨에 대응하는 대체재가 필요할 것이고 특화 반도체(Domain Specific)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몇년동안 펩리스 분야 스타트업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팹리스 스타트업 연평균 투자액은 2000~2001년 24억달러, 2002~2008년 17억달러, 2009~2012년 9억달러, 2013~2016년 4억달러로 감소 추세였다. 그러나  2017년 14억달러, 2018년 31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인공지능·머신러닝 분야 투자액이 2012~2018년 기간 동안 18억달러를 기록하며 다른 분야와 비교해 압도적인 자금을 모았다.

월든 박사가 강조하는 특화 프로세서는 범용언어(GPL)와 대비되는 도메인특화언어(DSL) 등 특화된 설계구조(Architecture)를 갖는 프로세서를 말한다. 그는 “기존 프로세서에서 성능이 지연되는 병목현상을 특정분야에 맞는 특화 프로세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의 거시적 반도체 조망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 메모리분야 매출액의 큰 폭 성장이후 올해와 내년의 역성장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는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ASP)의 곱인 매출액에서, 지난 2017년과 2018년 매출액 증가의 주요 원인은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때문이었다”며 “같은 기간 출하량은 오히려 거시적 경향으로 예측된 수치보다 줄었다”고 했다. 이후 거시적 경향에 따른 출하량 조정을 거쳐 2021년부터 메모리 매출액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하면, 트랜지스터 개수가 2030년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현재 99% 비중인 메모리 분야가 그 생산량을 따라 갈 것인지 아니면 메모리 이외 다른 대체제가 트랜지스터 개수 비중을 점유할 것인지에 대해 월든 박사는 “AI 등에 적용되는 특화 프로세서가 증가해 트랜지스터 개수 비중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을 밀어낼 수 있다”고 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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