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옵트론텍 소송 리스크 덜었다 비아비와 합의
[영상] 옵트론텍 소송 리스크 덜었다 비아비와 합의
  • 장현민 PD
  • 승인 2020.06.24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막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입니다. 오늘 이기종 기자 모시고 옵트론텍과 비아비에 특허소송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한: 지난주에 ‘특허분쟁, 법적분쟁을 합의 하였다’라고 비아비에서 자료를 보내왔죠?

이: 지난주 19일에 비아비에서 옵트론텍과 진행했던 특허분쟁을 합의종결하기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자료를 보내왔습니다.

한: 그전에 저희가 옵트론텍 얘기는 많이 했잖아요. 다시 한번 리마인드 차원에서 옵트론텍과 비아비 사이에 문제가 있었던 품목은 뭡니까?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은 뭐에요?

이: 옵트론텍의 주력 품목은 광학필터.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광학필터이고 이번에 특허분쟁에서 문제가 됐던 특허는 3D ToF(Time of Flight) 밴드패스필터 특허입니다. ToF 모듈 구현에 필요한 광학필터를 옵트론텍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납품을 했는데, 비아비는 그것이 “우리 특허를 무단 사용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해왔습니다.

한: ToF 모듈이라는 게 최근에 애플 아이패드에도 들어가고 스마트폰에 채택하는 빈도가 계속 점점 늘어날텐데. 이 필터가 하는 역할이 뭐에요?

이: ToF 방식은 적외선을 방출해서 피사체를 감지하는데, 이때 밴드패스필터는 적외선 레이저가 방사능 특정 파장만 통과하도록 역할을 합니다.

한: 옵트론텍은 삼성하고 주로 거래를 하는, 삼성 2차 협력사 정도 되는 회사이고. 비아비는 애플하고 거래를 하죠?

이: 비아비는 애플 쪽에 필터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한: 특허소송 경과에 대해서 현재는 종료가 됐는데. 어떻게 시작했는지를 얘기를 해주실래요?

이: 작년 3월에 비아비가 한국 서울중앙지법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5월에 옵트론텍이 비아비의 특허에 대해서 무효심판을 국내에서 청구를 했고. 그리고 작년 11월에 비아비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와 캘리포니아북부지법에 옵트론텍이 특허침해소송을 제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4월에 한국 특허심판원에서 비아비가 특허가 무효라는 결정, ‘심결’이라고 하는데 그런 결정을 내렸고 다음달인 5월에 비아비가 특허심판원 ‘심결’ 그 결정에 대해서 취소를 해달라는 심결취소소송을 진행한 상황이었습니다.

한: 먼저(비아비) 한번 날렸고 그쪽(옵트론텍)에서도 반격을 했는데 반격한 것이 먹혀 들었는데. 그 반격에 대해서 다시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말하자면 비아비가 100% 이렇게 완전한 우세였다고 보기는 쉽지 않은 부분도 있겠네요.

이: 그렇습니다. 옵트론텍에서는 비아비 특허에 대해서 무효화할 수 있는 증거를 찾았다고 계속 주장을 해왔고. 한국 특허심판원에서 옵트론텍이 국내 기업이니까 조금은 유리하게 판결을 했을 수도 있는데, 옵트론텍의 주장을 인용함으로서 옵트론텍 주장이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었다는 것은 검증이 됐다고 볼 수는 있습니다.

한: 지금 합의를 했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는데. 크로스 라이선스는 아닌 거죠?

이: 크로스 라이선스는 보통 특허를 가진 쌍방이 특허를 서로 공유하면서 어떻게 특허료를 주고 받는지 결정을 하는건데. 옵트론텍의 특허 개수가 비아비보다 훨씬 적고 옵트론텍은 해외의 등록한 특허가 없기 때문에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특허가 없다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옵트론텍이 비아비측에 특허료를 주는 그런 일방적인 라이선스 계약일 가능성이 많다고 봐야 됩니다.

한: 그래도 한국 특허심판원에서 비아비의 특허를 무효결정을 안 내렸으면 협상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을 것 같은데.

이: 맞습니다.

한: 지금 이런 결정이 났고. 얼마 안 있어서 서로 합의하고 이런걸 보면 일방적으로 특허료를 제공하기는 하겠지만 비아비가 부르는 가격대로 다 주지는 않았을거다라는. 이건 추정이죠. 추정을 할 수 있겠다라는 것인데.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러면 앞으로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부분들은 특허료를 일단 줘야되니까. 지금 ToF 쪽 매출은 그렇게 크진 않죠? 여기가 광학필터 전문인데 이미지센서용 광학필터가 대부분이지 않습니까?

이: 맞습니다. 옵트론텍 작년 매출이 2300억원 정도였고 그 가운데 80%가 광학필터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ToF용은 작년 삼성 갤럭시S10 시리즈 같은 플래그십 그리고 갤럭시A 시리즈 중에서도 고사양 제품 일부에만 적용이 됐기 때문에. 현재 ToF용 밴드패스필터가 옵트론텍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애플이 하반기에 아이폰12에서 ToF 모듈을 적용한 첫 번째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5G 환경이 구축되고 아이패드 프로에도 (ToF가) 이미 적용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 ToF 시장은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한: 지금 매출 비중이 이미지센서 광학필터 쪽이 80% 정도 한다고 해도, 어쨌든 ToF 쪽은 앞으로 성장성이 있는 품목인데 특허료를 어떻게 주기로 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가 안되어 있으니까, 현재 유추할 수 있는 건 어쨌든 (옵트론텍) 이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겠다

이: 맞습니다.

한: 폭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떨어질 수밖에 없겠다라는 것 하나는 명징한 것일테고. 또 한가지는 특허 리스크에 노출됐다고 해서 회사의 가치도 약간 떨어지는 듯한 모습도 보였는데 그 리스크는 해소가 됐다고 봐야 되는 것이죠?

이: 옵트론텍 입장에서는 비아비와 진행했던 특허분쟁이 큰 불확실성이었는데 이번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그건 어느정도 해소한 것 같습니다.

한: 특허 비용도 굉장히 많이 들었을 것 아닙니까? 그 소송비용도.

이: 국내에서 침해소송이 제기됐고 무효심판 대응하고 또 거기에 대한 소송도 진행하고.

미국에서는 국제무역위원회 그리고 캘리포니아북부지법에서 소송을 진행하면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최소한 억 단위로 봐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비용은 절감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또 배정이 돼야 하고 그렇죠? 계속 신경을 써야 되니까 비용도 많이 들고 리소스도 조금 많이 들 수밖에 없는데. 저희도 지금 기사를 보도한 것 때문에 소송 전초전이 좀 몇 가지가 있는데 작년에도 몇 개가 있었고. 회사가 작으면 그런 여러 가지 소송 리스크 걸릴 수밖에 없죠.

이: 옵트론텍 입장에서는 소송과 관련한 리스크는 해소한 것 같고 대신 앞으로 밴드패스필터 납품과 관련한 이익이 있더라도 일부는 비아비에 특허료로 줘야 되는 그런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소송이 제기됐을 때 비아비가 결국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필터를 납품하기 위해서 소송을 제기한 것 아니겠느냐라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에. 그것도 앞으로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한: (비아비가) LG전자 쪽으로는 소송을 걸었잖아요?

이: 작년 11월에 같이 걸었습니다.

한: 걸었는데 그건 어떻게 된 거에요? 합의했나요?

이: 올해 초에 양측이 다 합의해서 종결됐습니다.

한: 삼성전자 쪽으로는 소송을 안 걸었단 말이죠.

이: (비아비가) LG전자와 LG이노텍에 걸었으니까, 비아비가 똑같은 수준으로 소송을 제기한다면 삼성전자 그리고 삼성전자에 ToF 모듈을 납품하는 나무가나 파트론에 걸었어야 되는데. 필터를 제공하는 옵트론텍에 걸었기 때문에 이것이 결국에는 삼성전자에 납품을 노린 것이 아니겠느냐 이런 해석이 많았습니다.

한: LG전자는 물량이 많이 안되니까 그쪽에 넣으면 좋고 안넣어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삼성전자를 대상으로는 괜히 소송을 걸어서 미운털이 박힐 수도 있으니까. 협력사에 소송을 걸었고 합의를 했고 그렇게 된 거군요.

이: 맞습니다.

한: ToF 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 ToF 시장은 5G 환경이 돼야 ToF를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에서 ToF 모듈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내놓을텐데. 이것이 이끌어 내는 소비자 반응에 따라서 ToF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결정될 것 같고. 삼성전자가 작년 갤럭시S10 시리즈부터 4G 환경인데 일단 ToF를 넣었던 것은 애플이나 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ToF 기능이 작년에 나왔던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구현이 안되면 안되기 때문에, 그래서 (ToF) 생태계가 없는 것을 알면서도 탑재했다는 해석이 우세했기 때문에 이번에 나오는 애플 아이폰12에서 제공하는 ToF 모듈 콘텐츠에 대한 반응에 따라서 시장도 커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마지막으로 옵트론텍 올해 어떻습니까? 최근에 프리즘, 꺾여 있는 잠망경 형태에 들어가는 프리즘 부품 같은 것도 새로 넣고 하긴 했는데. 올해 전망은 어때요?

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와 연동이 됩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 때문에 역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작년만큼은 안 좋을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한: 회사 부채비율이나 유보율 이런걸 보면 재무상황은 굉장히 괜찮고 최근에 유상증자도 하긴 했지만 조금 줄어든다고는 해도 어쨌든 카메라 쪽은 계속적으로 멀티카메라에 호재가 있기 때문에 크게 줄어들 것 같진 않다. 좋진 않아도. 이런 전망도 있는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요즘 잘 안 팔려서 그게 좀 변수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는 연말에 가서 다시 모니터링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네.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이도윤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lec@thele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