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OS 구동용 SoC '애플 실리콘' 공식화
애플, 맥OS 구동용 SoC '애플 실리콘' 공식화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06.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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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 애플 실리콘 탑재 맥OS 제품 출시
팀쿡 애플 CEO가  23일 애플의 연례 개발자행사 WWDC2020에서 맥OS 구동용 SoC '애플 실리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팀쿡 애플 CEO가 23일 애플의 연례 개발자행사 WWDC2020에서 맥OS 구동용 SoC '애플 실리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맥OS' 구동용 애플 독자 시스템온칩(SoC)이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이라는 이름으로 23일 애플의 연례 개발자행사 WWDC2020에서 소개됐다. 노트북(맥북)과 모니터 일체형 데스크톱(아이맥)의 운영체제(맥OS)뿐 아니라, 아이폰·아이패드 앱을 별도 전환프로그램 없이 돌릴 수 있는 사실상 통합 SoC이기도 하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행사에서 "맥OS 제품군에 역사적인 날(a historic day)"이라며 "올해말 애플 실리콘이 탑재된 첫 맥OS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텔 기반 맥OS 제품도 함께 개발되고 있다(in the pipeline)"며 "애플 실리콘으로의 (완전한) 전환에는 2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도 했다.

애플 실리콘으로의 전환에 개발자들이 대비하도록 하는 DTK(Developer Transition Kit)에는 A12Z SoC 탑재 맥미니(모니터 분리형 데스크톱)가 제공됐다. A12Z는 올해초 출시된 아이패드프로에 처음 쓰였다. 성능면에서 이전 세대 아이패드프로(2018년 출시)의 SoC인 A12X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낸 것을 두고, 당시 쓰임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었다. 

조지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기술 부사장(SVP)은 "적은 전력소모로 낼 수 있는 높은 성능"을 강조하며 "첫 출발은 아이폰부터였다"고 말했다. 애플은 2010년 아이폰4부터 자체 SoC(A4)를 개발했다. 조지 수석부사장은 "그동안 아이폰의 CPU 성능은 100배 넘게 개선됐다"고 했다.

아이폰용 SoC를 그대로 쓰던 아이패드에는 2012년에 처음 전용 SoC인 A5X가 탑재됐다. 조지 부사장은 "A5X는 당시 아이폰용 SoC보다 더 큰 GPU와 더 넓은 메모리 서브시스템을 채택, 그래픽 성능을 2배로 올렸었다"며 "최신 아이패드프로(A12X)의 그래픽 성능은 첫 아이패드(A4)와 비교해 1000배 넘게 빨라졌다"고 했다.

애플은 스마트워치 제품인 ‘애플워치’에도 자체 설계 SoC를 쓰고 있다. 조지 부사장은 "애플워치 고유의 저전력 요구에 맞게 성능을 최적화했다"며 "세가지 제품군에 들어간 SoC를 모두 합하면 10년동안 2억대가 넘는다"고 했다. "맥 제품군에 더 적은 전력으로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게 우리의 계획이며 자체 설계 SoC로 전환하는 이유"라고도 했다.

애플의 SoC 설계에서는 그동안 패키징 기술이 주목받았었다. 아이폰용 SoC 설계에서는 팬아웃웨이퍼레벨패키지(FOWLP), 애플워치 SoC 설계에는 시스템인패키지(SiP)가 적용됐다. 맥 제품용 애플 SoC는 국내 패키지 공장에서 조립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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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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