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3차원 공간을 인지할 수 있는 '리얼센스 심도 카메라 D455'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전 세대 모델보다 촬영 거리와 정확도를 두 배 높였다.

촬영 최적 거리는 6m까지 늘렸다. 관성 측정장치(IMU)를 내장해 카메라가 움직이는 상황에서 미세한 심도 인식이 가능하다. 성능을 개선해 4m 범위에서 2% 미만의 'Z-에러(Z-error)'를 달성한다. 

심도 센서는 95㎜ 간격으로 배치됐다. 이를 통해 늘어난 거리에서도 심도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심도 센서와 RGB 센서를 동일한 위치에 배치했다. 이는 색상과 심도의 정렬을 향상시킨다. RGB 센서는 심도 센서와 시야가 같아 심도와 색상의 상관관계를 개선한다. 

스테레오 심도는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 작동한다. 제품은 ▲장거리 촬영 기능 ▲높은 정확성 ▲손쉬운 배치로 실내외 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를 로봇에 적용하면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중요한 결정을 빨리 내릴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병실에 설치하면 별도의 소프트웨어로 움직임 기반의 알림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기존 SDK 2.0을 이용한 모든 소프트웨어와도 호환된다. 카메라 교체만으로 탑재 기기 성능과 활용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가격은 239달러(약 29만원)다.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사기 벤모시 인텔 부사장은 "스테레오 카메라 제품군의 기능을 확장해 장거리 목적용 앱의 적용범위를 넓히고 사용자 필요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