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비난, 오해로 괴로워"
중국 반도체 기업 에스윈의 부회장으로 선임됐던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이 중국행을 포기했다.
16일 조선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중국 시스템 반도체 기업 에스윈의 부회장으로 지난 2월 부임한 장 전 사장이 4개월 만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장 전 사장은 이날 현재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매체는 장 전 사장이 측근에게 "삼성맨으로서 더 이상 불필요한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며 "회사와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합류 철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장 전 사장은 국내에 거주하며 월 1~2회 화상회의로 경영자문을 해왔다. 장 전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 삼성디스플레이의 전신인 삼성전자 LCD 사업부 사장과 중국 삼성 대표를 역임한 뒤 2017년 퇴임했다. 이후 2년 간의 고문을 마친 후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 회장을 역임한 왕둥성 에스윈 회장과의 인연으로 부회장이 됐다.
장 전 사장은 최근 관련 기사가 나가자 "입사 경위, 배경 등이 와전되면서 너무 많은 비난과 오해로 괴로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