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자에 불지피기…미국 반도체협회 "일자리 50만개 생긴다"
반도체 투자에 불지피기…미국 반도체협회 "일자리 50만개 생긴다"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6.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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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두 배 늘리면 5년 간 미국 GDP 2조달러 상승

미국 의회가 반도체 공장 설립과 연구·개발에 250억달러(30조1800억원)를 지원하는 법안을 발의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 투자를 2배 늘리면 5년 간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약 2조달러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같은 날 발간한 '스파킹이노베이션(Sparking Innovation)' 보고서에서 미 정부가 반도체 특정 분야 투자를 5년간 17억달러에서 51억달러로 3배 늘리고, 반도체 관련 투자는 43억달러에서 86억달러로 2배 늘리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미국 국내총생산이 2조1440억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미국 정부가 해마다 5%씩 반도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릴 경우를 가정한 1조9830억달러보다 1610억달러 많다. 협회에 따르면 해당 금액은 미국에서 10년 동안 일자리 50만개에 이르는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협회가 중국과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한 반도체 연구·개발과 공장 건설 자금으로 370억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존 코닝 미 공화당 상원의원과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관련 예산으로 250억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협회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비용 1달러당 국내총생산이 16.5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978년엔 관련 분야에 1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같은 해 민간 투자 금액은 4억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약 400억달러다. 정부 투자 금액은 60억달러다.

협회는 "미 정부가 관련 투자를 늘리면 국내 경제에 파급력이 생길 것"이라며 "자국 기업이 리더십을 유지하려면 정부의 투자 확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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