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직 논란 장원기 "경영 지혜 나눠달라 요청에 의리로 수락"
中이직 논란 장원기 "경영 지혜 나눠달라 요청에 의리로 수락"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6.12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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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할 기술 없다, 삼성에 피해 없도록 할 것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왼쪽), 장 사장을 중국으로 영입한 왕동성 동성 전 BOE 회장(오른쪽)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왼쪽), 장 사장을 중국으로 영입한 왕동성 동성 전 BOE 회장(오른쪽)

중국 기업으로 건너간 것이 알려지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를 술렁이게 만든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이 '기술 유출은 없다'고 단언했다. 삼성에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장 사장은 12일 한국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삼성 사장으로 2017년까지 6년 간 근무할 때 BOE에 삼성전자 제품을 팔았다"며 "BOE에서 만든 LCD 패널을 삼성전자에 소개해줘 왕동성 회장이 고마워했다"며 자신을 영입한 왕 회장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2015년 왕 회장이 '같이 놀면서 사업하자'고 해 '난 삼성맨이고 한국에서 사업하면 삼성 선·후배들과 다 연결이 되기 때문에 못하겠다'고 거절했는데 지난해 왕 회장이 BOE에서 정년퇴직하자마자 '같이 하자'고 다시 요청했다"며 "너무 가볍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왕 회장과의 의(義)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따거'(큰 형)라고 부를 정도로 친분이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기술 유출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나온지 30년이 지났는데 사업부에서 일할 때도 반도체 건식식각 '공정' 엔지니어였다"며 "1M D램 시절인데 무슨 반도체 개발 기술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LCD사업부장 맡은 것도 10년 전 일인데 66세에 무슨 기술이 있어 기술을 유출하겠느냐"며 "40년 일하다가 2~3년 놀아보니까 사람 할 짓이 아니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심 끝에 수락할 땐 난 삼성맨이고 삼성하고 경쟁하는 건 못한다고 먼저 얘기했다"며 "부회장(부총경리)이라고 알려진 직함도 거부했는데 억지로 단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 전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로 입사했다. 이후 LCD사업부 전무, 사장 등을 지냈다. 2011년 말부턴 삼성전자 중국본사 사장, 중국전략협력실장 등을 역임한 뒤 2017년 퇴임했다. 에스윈에는 2월 이직했다. 국내에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에스윈은 디스플레이 구동칩을 생산하는 시스템반도체 업체다. 중국 1위 디스플레이업체 BOE를 일군 '중국 LCD 대부' 왕동성 전 회장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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