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중국 BOE OLED 들어간다
[영상]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중국 BOE OLED 들어간다
  • 장현민 PD
  • 승인 2020.05.26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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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한: 오늘 이기종 기자 모시고 삼성전자와 BOE 얘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한: 중국 BOE. 이 회사는 뿌리를 원래 한국에 두고 있는 예전에 하이디스를 인수해서 기술을 다 습득하고. 굉장히 많이 치고 올라온 중국 최대의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인데. OLED는 사실 격차가 좀 있을 거라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이: 네. 맞습니다.

한: 근데 약간 쇼킹한 얘기이긴 한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BOE에 견적의뢰서를 보냈다고 해요.

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내년 갤럭시S시리즈에 들어가는 패널용 견적의뢰서를 BOE에 보냈다고 합니다. 견적의뢰서는 총 3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갤럭시S시리즈 120Hz, 90Hz, 60Hz 세 가지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한: 그게 화면 주사율을 얘기하는 거죠?

이: 네.

한: 120Hz가 제일 빨리 주사가 되는 거고, 제일 고가에 들어가는거고. 120Hz, 90Hz, 60Hz.

이: 중간 모델 90Hz 모델에 대해서 BOE에 견적의뢰서를 발송하고 삼성디스플레이에는 해당 모델에 대한 견적의뢰서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이 됐고.

그러니까 제일 큰 모델과 작은 모델에 대해서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기존처럼 패널을 받겠지만 중간 모델에 대해서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패널을 안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BOE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한: 요즘 핫하죠.

이: 맞습니다.

한: 외신에서도 그 기사가 많이 나왔던 것 같던데 보니까. 90Hz 모델을 아예 구매 의뢰서 자체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안 줬다. BOE에만 줬다. 사실 이건 좀 더 지나봐야 알 수 있는 얘기겠지만.

애플 아이폰12 쪽에도 실제로 공급이 됐든 아니면 수리용 제품을 공급을 하든 애플 쪽도 계속 얘기하고 있는 BOE 아닙니까? 근데 삼성 쪽이랑도 이렇게 컨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운데. 어쨌든 최종 성사가 돼야 되겠지만 만약에 넣는다고 하면 BOE가 LCD는 기존에 많이 썼으니까. OLED를 넣는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 아닙니까?

이: BOE가 삼성전자 스마트워치에 OLED 패널을 작년부터 넣기는 했는데 스마트폰에는 아직 OLED 패널을 넣진 못했습니다.

한: 워치용은 이미 하고 있었군요.

이: 네. 작년부터 들어갔고.

근데 이번에 계약이 성사가 된다면 BOE로서는 첫 번째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OLED 패널을 납품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 기술격차가 많이 좁혀졌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이: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삼성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만약에 ‘10’ 이라고 한다면 BOE 기술력이 예전에는 ‘1~2’정도였다가 최근에는 ‘3~5’정도까지 올라왔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격차는 있지만 많이 쫓아온 걸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그러니까 애플하고도 계속 얘기를 하고 있겠죠.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라인을 올해 그건 소형은 아니고 대형이니까 다 정리하기로 했고 그 시장은 BOE가 고스란히 가져가는 걸로 되어 있고. 물론 삼성도 QD-OLED, QNED 준비를 하고 있지만 어쨌든 소형 OLED 시장 이 늘어나는 만큼 그 늘어난 시장에서 점유율도 계속 90% 이상 유지하고 싶을 텐데. LG도 들어오고, 들어온다고 하고 BOE도 텃밭인 무선사업부에 넣는다고 하면 좀 위기감도 있겠다? 위기감이라기보다는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네요.

이: 삼성디스플레이 회사 매출에서도 중소형 OLED 패널 비중이 크기 때문에 BOE가 삼성 갤럭시S시리즈에 패널을 납품하게 된다면 매출 타격이 클 수 있습니다. 갤럭시S시리즈가 올해는 좀 부진하긴 했지만 연간 3500만대 정도 판매되기 때문에. 특히 내년에는 올해 사지 않았던 분들이 내년에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 모델을 BOE가 한다면 삼성디스플레이가 1000만대 정도를 물량을 뺏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 오늘 이 영상을 촬영하는 날짜가 5월 22일인데요. 사실 이번 주에 지방지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A5공장. A5공장은 삽을 뜬지는 굉장히 오래됐는데 한참 멈췄다가 최근에 재개했다가 또 최근에 멈췄단 말이죠. 그게 코로나 영향도 있고 여러 가지 영향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 중장기적인 수요단에서의 움직임도 영향이. 이것도 내부에서 일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명확하게는 모르지만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지금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BOE 제품을 갖다가 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도 좀 쇼킹한 일이고 또 그것을 놓고 올해 초에 화웨이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을 달라고 했고 지금 진행이 많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 따른 갈등이 아니냐?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 “왜 우리의 플래그십 폰, 새로운 폴더플 폰에 들어가는 핵심 패널을 왜 우리의 최대 경쟁자인 화웨이에 주느냐” 이런 것 때문에 감정이 안 좋은 게 아니냐 그래서 홧김에 그럼 우리도 BOE 것을 써야 되겠어 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폴더블 폰이 경쟁사와 기술격차를 크게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분야이기 때문에 이쪽 분야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폰 패널이 화웨이에 공급이 되면 결국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좀 양사 간 갈등이 표면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후가공이라고 해야 됩니까? 모듈 공정이라고 해야 됩니까? 위에 UTG나 CPI 올리는 것. UTG로 얘기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독자적으로 무선사업부가 하겠다고 하는 얘기도 그래서 나오고 있는 것인 거죠?

이: 네. 맞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폴더블 폰 커버윈도는 CPI(투명PI)랑 UTG(울트라씬글래스) 두 가지가 있는데. 삼성전자는 UTG(울트라씬글래스)로 계속 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독일 쇼트에서 유리 원장을 가져오고 그걸 도우인시스에서 가공한 다음에 패널을 만들어서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을 했는데. 가격에 대해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좀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러면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는 별도 공급망을 구축을 했습니다. 그래서 유리 원장을 미국 코닝에서 가져오고 그걸 또 다른 국내 업체에서 후가공 한 다음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패널을 최종 완성하는 공급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이것이 결국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화웨이의 폴더블 폰 패널을 공급한 것과 연관되어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 외부에서 바라볼 때는 뭔가 내부적으로 사이가 안 좋아 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드는데. 원래 그게 어쨌든 갑을 관계이기 때문에 사이가 좋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선행제품을 개발했을 때 이것도 중요한 건 뭐냐면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에 개발비를 미리 주고 했느냐 안 했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에 만약에 개발비를 안 주고 삼성디스플레이 독자적으로 만든 거면 다른 곳에 팔 수 있죠. 약간 그런 차원에서 삼성디스플레이도 화웨이하고 공급하고 있는 그런 게 아닙니까?

이: 그 부분은 좀 더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한: 원래 세트 쪽이 부품 쪽 부가가치를. ‘뺏는다’는 표현하는 건 아닌 것 같고 가져와서 다른 부가가치를 올리겠다고 했던 사례들이 디스플레이 쪽에 꽤 있었잖아요? 예를 들어서 LCD 시절에 디스플레이 백라이트를 TV 사업부에서 갖고 와서 한 것. 그걸 하면서 패널 쪽에서는 부가가치가 많이 줄거든요. 카메라 모듈 같은 것도 사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했었고. 그러니까 사이가 좋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작년에 갤럭시A시리즈를 강화하면서 수익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올해 같은 경우에는 작년 같았으면 카메라 모듈업체들이 최종 완성했을 카메라 모듈을 올해는 자체적으로 카메라 모듈을 완성하는 물량을 약간 늘렸습니다. 그래서 갤럭시A시리즈 같은 제품을 보면 후면에 트리플, 쿼드 카메라 이런게 있으면 작년 같았으면 카메라 모듈 협력사들에 다 조립해서 받는 걸로 하다가 이번에 조금씩 나눠주고 받은 다음에 삼성전자에서 직접 최종 완성을 하는. 그렇게 되면 매출이 삼성전자로 잡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무선사업부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한: 그러니까 물건이 잘 안 팔리면 재고가 쌓이고 재고가 쌓인 걸 밀어내려고 마케팅이나 여러 가지 보조금을 태우든지 여러 가지 광고 활동이나 프로모션 활동을 해야 되기 때문에. 판관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아마 그런 여러 가지 일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잘 팔려야 되는 게 관건이겠네요.

이: 지금 갤럭시 판매가 너무 안 좋기 때문에 하반기에 만회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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