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코리아 2019 전시 참가기업]
반도체 생산 공정시 사용되는 석영유리(쿼츠, Quartz) 및 실리콘(Si) 부품(Ware) 전문 업체 디에스테크노가 오는 6월 1만평 규모의 이천시 덕평 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신공장 건설을 위해 약 460억원을 투입한다. 완공되면 디에스테크노의 이론상 생산용량은 지금보다 3배가 늘어난다. 실적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모 디에스테크노 사장은 “신공장을 완전 가동했을 시 환산 매출액은 2000억원 수준”이라면서 “신공장을 통해 시장 수요 확대에 대비하고, 기존 흩어져있던 생산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합칠 예정이어서 매출과 이익률 지표가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덕평 신공장은 스마트공장 개념을 도입해 생산성이 30% 높아진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디에스테크노는 현재 경기, 강원, 충북 지역 총 5개 사업장(공장, 연구소 포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강원 문막 연구소에선 차세대 쿼츠 제품군이 연구개발되고 있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디에스테크노는 2017년 매출액 5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디에스테크노의 주력 매출원인 쿼츠 부품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식각(에칭) 및 디퓨전 공정에서 웨이퍼를 불순물로부터 보호하거나 이송하는 용기로 사용된다. 디에스테크노는 국내 주요 반도체 쿼츠 부품 공급업체 가운데 하나다.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는 물론 장비 제조업체로 쿼츠 부품을 공급한다.
김 사장은 “쿼츠는 기계 및 고열 가공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데, 가공 기술자 실력이 제품 신뢰성과 완성도에 큰 영향을 준다”면서 “업력 30년의 디에스테크노는 이 분야에서 많은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디에스테크노 제조인력 124명 중 전문 기술자는 50여명이다.
디에스테크노는 지난 2015년 국내 처음으로 원소재인 고순도 쿼츠 잉곳 개발에 성공했다. 2011년부터 2014년 말까지 70억원을 투자해 이룬 성과다. 이를 통해 그 동안 수입, 임가공이라는 사업 구조 한계를 돌파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디에스테크노는 쿼츠 및 실리콘 가공품 외 화학증착(CVD) 실리콘카바이드(SiC) 소재 가공품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 평가가 끝나고 양산, 판매 단계에 진입했다. CVD SiC 소재 가공품 양산을 위해 지난 5년간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큰 투자를 했다는 것이 디에스테크노의 설명이다. CVD 소재는 플라즈마에 의한 마모가 적어 최근 주요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사용률이 확대되고 있다.
김 사장은 “203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세웠다”면서 “혁신 제품을 계속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