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해도 좋다” SK하이닉스, 올해 사내벤처 6개 육성
“실패해도 좋다” SK하이닉스, 올해 사내벤처 6개 육성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1.17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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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화에 12억원 지원
SK하이닉스 사내벤처 하이개라지(HiGarage) 출범식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사내벤처 주인공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사내벤처 하이개라지(HiGarage) 출범식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사내벤처 주인공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사내벤처 6개를 육성해 반도체 관련 기술을 강화한다. 총 12억원을 사업화 과정에 지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17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하이개라지(HiGarage)’ 출범식을 갖고 ‘테스트 공정용 칠러(Chiller) 장비 국산화’ 등 총 6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이개라지는 사내 아이디어에 창업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차고(garage)에서 창업한 것에서 착안했다.

지난해 8월 공모를 시작한 하이개라지에는 약 24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사업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을 고려해 6건의 아이디어를 사내벤처로 육성하기로 했다.

주요 선발 사례로는 ‘테스트 공정용 칠러 장비 국산화’가 있다. 테스트 공정용 칠러는 공정 중 온도조절에 사용되는 장비다. 외국산이 국내 시장을 주로 점유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반도체 공정 데이터 모델링 기술’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도체 공정이나 소자 연구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개발 효율을 높이는 알고리즘을 구축할 예정이다. 나머지 4개 아이디어는 내재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사내벤처는 근무시간 자율제를 보장하고 절대평가 기준 인사평가 시행으로 창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 기존 소속에서 분리되어 별도의 전담 조직으로 이동한다. 2년 동안 벤처 창업 전문가들의 컨설팅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창업 혹은 SK하이닉스 사내 사업화를 선택한다. 사업화에 실패할 경우 재입사를 보장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하이개라지는 SK하이닉스가 사업 모델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새로 마련하려는 시도”라며 “사업화를 성공시켜 그간의 노력을 결실로 보여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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