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CES 2019 전시회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인근 호텔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된 레퍼런스 디자인 스마트폰 성능을 측정해봤다.
각종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 확인한 결과 스냅드래곤 845가 탑재된 스마트폰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45% 이상, 그래픽처리장치(GPU) 렌더링 성능은 20% 이상 빨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테스트를 위해 돌려본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안투투, 긱벤치, GFX벤치, 옥태인, 스피도미터, 젯스트림, AI 벤치마크, AI마크(Ludashi) 등이다.
안투투는 CPU와 GPU, 메모리 성능 전반을 테스트한다. PC마크 역시 전체 시스템 성능을 테스트하는 프로그램이다. 긱벤치는 압축, 검색, 랜더링 등 CPU 성능을 측정한다. GFX벤치는 그래픽 렌더링 성능을, 옥테인과 스피도미터, 젯스트림은 자바스크립트 구현 성능을, AI 벤치마크 및 AI마크는 다양한 인공신경망(ANN) 연산 능력을 측정해 AI 성능을 가늠하게 해 준다. 테스트 결과 수치가 높을수록 성능이 좋다는 의미다.
아래는 스냅드래곤 845와 855의 테스트 수치 표.
스냅드래곤 855는 CPU, GPU,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 이미지신호처리장치(ISP) 등으로 구성돼 있다. 855에 탑재된 크라이요 485 CPU는 8개 코어로 이뤄졌다. 최대 2.84GHz로 작동하는 프라임 코어, 3개의 고성능 코어(최대 2.42GHz), 4개의 저전력 코어(최대 1.8GHz)가 탑재됐다.
아드레노 640 GPU는 8K 가상현실(VR)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영상 명암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는 HDR(High Dynamic Range)10+ 기술도 지원한다.
헥사곤 690 DSP는 4개의 벡터 액셀러레이터(HVX) 코어와 스레드 스칼라 코어, 인공지능(AI)을 위한 텐서 액셀러레이터, 음성 지원을 제공한다. CPU, GPU와 함께 4세대 AI 엔진 묶여서 작동하며 1초에 7조번 연산이 가능하다. 이는 스냅드래곤 845보다 세 배 더 빨라진 것이다.
카메라 센서로부터 들어온 신호를 분석하는 이미지신호처리장치(ISP)는 초당 60프레임의 4K HDR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전력효율은 4배가 좋아졌다. 특수효과를 실시간으로 곁들일 수 있다. 찍은 사진을 절반 용량 크기로 저장 공유할 수 있는 HEIF 파일 포맷 인코딩을 위한 하드웨어 가속 장치가 적용됐다.
퀄컴은 올해 출시되는 30종 이상의 스마트폰 등 기기에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