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10세대 인텔 코어 S 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14일 출시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게이밍 프로세서인 '코어 i9-10900K'가 포함됐다고 인텔은 설명했다.
인텔코리아는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 브리핑에서 관련 제품군을 공개했다. 최고 사양 제품인 i9-10900K는 최대 동작 속도가 5.3GHz에 달한다. 인텔 독자 기술인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와 '터보 부스트 맥스 3.0' 기술이 적용됐다. 게임 플레이 중 초당 프레임은 이전 9세대 제품 대비 10~33%, 3년 전 PC 대비 37~81% 향상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게임 중 스트리밍이나 녹화를 해도 3년 전 PC를 기준으로 초당 최대 187프레임을 더 지원한다.
영상 편집은 전 세대 프로세서와 비교해 최대 12% 빨라졌다. 3년 전 제품과 비교하면 최대 15% 빠르다. 전체 시스템 성능은 기존 대비 최고 31% 향상됐다.
코어 수도 기존 대비 늘었다. 코어 i9 시리즈 기준 최대 10코어 20스레드 구성을 제공한다. 기존 대비 2개 더 늘어난 것이다. 모든 코어 시리즈 프로세서는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한다. 다만 지난해 말 공개된 AMD 라이젠 93900X는 12코어 24스레드로, 인텔보다 코어 수가 더 많다. 이에 인텔은 높은 동작 속도를 바탕으로 AMD보다 단일 코어 성능에서 앞서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프로세서의 능력을 최대로 활용하려는 사용자들을 위해 오버클러킹 기능도 대거 업데이트했다. 사용자는 코어당 하이퍼스레딩을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 할 수 있다. 이를 적용하는 코어 및 쓰레드도 지정할 수 있다. 새로운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테크놀로지 3.0'은 성능 향상을 위해 가장 빠른 코어를 식별, 특정 워크로드에 가장 적합한 코어를 활용한다.
이날 신제품 발표를 진행한 이주석 인텔코리아 전무는 "10세대 인텔 코어 S 시리즈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게임 개발사와 10년 이상의 협력 그리고 인텔의 기술력을 통해 탄생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게이밍 프로세서"라고 말했다.
공개된 S시리즈 프로세서는 총 22개 종류다. 가격은 42달러~488달러다. 현재 일반 소매점에서 예약 주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