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 "올해 MLCC 매출 전망 지난해와 동일"
무라타 "올해 MLCC 매출 전망 지난해와 동일"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5.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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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코로나19 종식' 가정한 전망치
2019회계연도 MLCC 매출은 전년비 감소

일본 무라타제작소가 이번 회계연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이 전년과 같은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9월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추가적인 공장 가동 중단이 없을 것이란 가정에 기초한 전망치다. 

세계 1위 MLCC 업체 무라타는 지난주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실적발표에서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전사 매출은 전년비 6.8% 하락하지만 MLCC 매출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라타의 2019회계연도 MLCC 매출은 시장이 호황이던 전년보다 2.6% 줄어든 5590억엔(약 6조4000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5G 기지국 및 전장용 MLCC 매출은 늘었지만 전자 장비 및 부품 재고 조정으로 범용 MLCC 수요가 다소 약세였다"고 설명했다.

무라타는 "2020회계연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제 침체가 예상된다"며 "소비심리 위축과 전자장비 및 자동차 수요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는 7~9월 분기에 종식되고 이후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단기로는 코로나19에 따른 전자부품 수요 하락이 우려된다"면서도 "5G 통신 도입에 따른 전자부품 수요 상승과 자동차 전장화 확대에 따른 중장기 전망은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처럼 기지국과 전장용 MLCC 매출이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무라타는 코로나19로 인한 추가적 생산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필리핀 정부의 이동제한으로 가동 중단됐던 필리핀 MLCC 공장은 이달 18일 재가동 예정이다. 필리핀 공장은 지난 3월 17일부터 가동 중단됐다. 지난 1월 설(춘제) 연휴부터 2월 9일까지 가동이 멈췄던 중국 장쑤성 우시 MLCC 공장은 2월 10일부터 가동을 재개했다. 세계 2위 MLCC 업체 삼성전기도 지난주 실적발표에서 "필리핀 법인의 직원 출근률이 50% 이하이고 공장 가동률이 저하됐다"고 밝힌 바 있다.

무라타의 1~3월 분기 MLCC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보다 47.9% 늘어난 1540억엔(약 1조7000억원)이다. 전 분기보다는 1.1% 줄었다. 1~3월 분기 수주잔고는 1090억엔(약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1% 줄었다. 전 분기보다는 17.5% 늘었다.

회사의 2019회계연도 전사 매출은 전년비 2.6% 하락한 1조5340억엔(약 1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1% 하락한 2530억엔(약 2조000억원)이다. MLCC 매출 비중은 36.6%다. 전세계 MLCC 시장은 2018년 수요 급증으로 호황이었지만 지난해는 공급 과잉으로 실적이 전년비 부진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올해 2분기를 지나면서 MLCC 시장은 수급이 빡빡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무라타가 예상한 2020회계연도 매출은 전년비 6.8% 하락한 1조4300억엔(약 1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7.1% 하락한 2100억엔(약 2조4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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