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전기차 배터리 수요 견조
삼성SDI,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전기차 배터리 수요 견조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04.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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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성장세 지속
2분기 소형 폴리머 배터리 약세 예상

삼성SDI가 하반기 전 사업부문의 실적 회복을 예상했다. 다만 2분기는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IT 비중이 높은 소형 폴리머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재료 사업 타격이 예상된다. 이로 인한 연간 매출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SDI는 연간 매출 1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바 있다.

29일 삼성SDI는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부터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중대형 배터리 사업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늘어나면서 1분기보다 다소 높은 매출을 예상했다.

2분기 소형 배터리 사업은 전방산업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청소기, e스쿠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폴리머 배터리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약세로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소형 배터리 사업이 전체 배터리 사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0% 내외로 추정된다. 어림잡아 3조원 정도다. 삼성SDI는 신규로 진출하는 무선이어폰용 초소형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자재료 사업도 전방산업에 따라 실적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매출은 1분기와 비슷한 60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는 서버용 D램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지만, 디스플레이 소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하면서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시설투자(CAPEX)도 상황에 맞춰서 규모나 일정을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는 고객과 약속한 중장기 계획에 따라 증설이 이뤄진다. 투자 축소가 없다는 의미다. 헝가리 2공장 투자, 5세대(젠5) 배터리 개발과 공급도 일정대로 진행된다.

삼성SDI는 지난 1분기 매출 2조397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4.6%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5% 줄고 영업이익은 168.7% 증가했다. 증권가가 예상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6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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