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홀딩스, 심텍 327만주...110억 차감 매입 
심텍홀딩스, 심텍 327만주...110억 차감 매입 
  • 신해현 기자
  • 승인 2020.04.27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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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 '유증' 구주주 배정 전량 취득  

심텍홀딩스는 자회사 심텍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심텍 주식 327만주가량을 확보하게 됐다. 애초 유증이 결정된 지난 2월보다 110억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매입한다. 심텍이 유증을 결정한 직후부터 주가가 계속 부진해 발행가액이 대폭 낮춰졌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심텍홀딩스는 자회사 심텍이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배정받은 신주인수권증서(약 327만주)를 전량 취득한다. 지난주 주관사에 청약신청을 완료했으며 다음 달 6일 주금 납입이 이뤄진다. 신주 상장일은 다음 달 20일이다.  

심텍홀딩스는 심텍이 지난 2월 유증을 결정함에 따라 지난달 31일 신주인수권증서 326만8517주를 배정받았다. 기존 주식 보유분에 일정비율(주당 0.3201163주)을 적용한 물량이다. 이후 지난 20일 발행가액이 68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애초 지난 2월 유증 계획이 처음 발표되던 때(1만150원)보다 33% 차감된 수치다. 이 때문에 심텍홀딩스에 배정된 신주인수권증서 가치도 기존 332억원에서 110억원 낮은 222억원으로 결정됐다. 

자본시장법에서 유상증자에 나서는 기업은 실제 유증에 앞서 신주인수권증서를 발행해 기존 주주들에게 일정 기준에 따라 배정한다. 이후 기존 주주들은 신주 취득 권리(신주인수권증서)를 다른 이에게 사고팔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심텍의 최대주주인 심텍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은 배정받은 신주인수권증서를 100% 취득한다. 구주주 청약 결과 청약율 100%를 초과해 실권주 일반공모는 진행하지 않는다.

심텍홀딩스는 오는 5월 6일 총 매입금액 222억2591만원을 심텍에 납입할 예정이다. 현재 심텍홀딩스가 보유한 심텍 지분율은 44.88%(1021만405주)다. 여기에 327만주(보통주)가 추가된다. 다만 심텍홀딩스 외에 기존 주주들이 신주인수권증서를 빠짐없이 신청한 데다 우호지분인 우리사주조합으로 일부 배당되다 보니 지분율은 42.60%로 소폭 줄어들게 됐다.

심텍홀딩스는 지난해 5월 여까지 심텍 주식을 장내매수하면서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그러나 이후 심텍 주가가 급등하면서부터는 단 한 차례도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2월 25일 유증 발표 후 주가가 급락했다. 대규모 유증 계획이 발표되면 주가 하락을 염려한 실망매물이 출회되며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경우가 많다.

주가 하락으로 유증 발행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300억원 이상 축소됐다. 이로 인해 발행사인 심텍은 채무상환 및 설비투자 자금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게 됐다. 반면 심텍홀딩스는 1년여 만에 자회사 지분을 저렴한 가격에 추가 매입하면서 보유 주식을 늘리게 됐다.

심텍 주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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