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노키아, 차이나모바일 SPN 전송장비 소량 공급
핀란드 노키아, 차이나모바일 SPN 전송장비 소량 공급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04.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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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낙찰금액 68억원…전체 1조6400억원 가운데 0.4%

올해 중국 1위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ChinaMobile, 中国移动)의 5세대(G) 이동통신망 투자 관련 장비 입찰에서 연이어 탈락했던 핀란드 노키아(Nokia)가 일부 지역에 SPN(Slicing Packet Network) 전송 장비를 소량 공급하는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상징성과 투자금액이 컸던 차이나모바일의 최근 5G 기지국 장비 선정에서 배제된 노키아는 닝샤(宁夏)와 네이멍구(内蒙古) 자치구 2곳에 수량기준 각각 20%, 10% 비율로 전송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전송장비 입찰은 중국 28개 성·직할시·자치구를 대상으로 공고됐다. 닝샤와 네이멍구자치구를 뺀 26곳에 대한 전송장비 낙찰결과는 지난달 9일 공개됐다. 차이나모바일은 닝샤와 네이멍구자치구 2곳의 장비 선정 결과를 한달 뒤인 지난 10일 뒤늦게 발표했다.

노키아는 닝샤와 네이멍구 자치구 각각에 수량 기준 20%, 10%에 해당하는 SPN 전송 장비를 차이나모바일로부터 낙찰받았다. 총 낙찰가액은 3918만위안(68억원)이다. 노키아외에 닝샤 지역 공급 비율에서 화웨이가 50%, 파이버홈(Fiberhome, 烽火通信) 30%, 네이멍구는 화웨이 70%, 파이버홈 20%씩 차지했다.

차이나모바일의 28개 성·직할시·자치구 SPN 전송망의 전체 낙찰가액 규모는 95억위안(1조6400억원)이다. 전체 금액 기준 점유율은 화웨이 1조200억원(61.7%, 59억위안), 파이버홈 3600억원(22.5%, 21억위안), ZTE 2600억원(15.3%, 15억위안), 노키아 68억원(0.4%, 3900만위안) 순이었다. 

노키아는 차이나모바일의 앞선 5G 기지국 장비 선정에서 배제됐다. 5G 기지국 23만2143개에 대한 전체 낙찰금액은 371억위안(6조4000억원)이었다. 화웨이의 5G 기지국 낙찰수량은 13만2787개로 전체의 57.2%를 차지했다. 낙찰금액은 214억위안(3조7000억원)었다. 

ZTE는 전체 수량의 28.7%인 6만6653개 5G 기지국을 낙찰받았다. 낙찰금액은 107억위안(1조8500억원)이었다. 화웨이의 절반 수준의 수량과 금액을 낙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량 가운데 11.5%(2만6604개)를 차지한 에릭슨의 낙찰금액은 41억위안(7100억원)이었다. 다탕 그룹(大唐电信科技产业集团) 산하 후발 통신장비업체인 DT모바일에는 6099개(2.6%) 5G 기지국이 낙찰됐다. 낙찰금액은 8억위안(1400억원)이었다.

현지 언론 C114에 따르면, 마르쿠스 보르헤르트(Markus Borchert) 노키아상하이벨(Nokia Shanghai Bell, 诺基亚贝尔) CEO는 지난 6일자 '중국 5G 구축과 노키아상하이벨에 관심을 가지는 친구들에 보내는 공개서신'에서 "2G부터 3G, 4G에 이르기까지 중국 통신시장에서 40년 가까이 함께 해왔다"며 "차이나모바일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에 하나라는 전략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닝샤와 네이멍구 전송장비 낙찰결과는 마르쿠스 CEO의 서신이 공개된 뒤에 발표됐다.  노키아상하이벨은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직접 관여하는 97개 중앙기업 가운데 유일한 합자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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