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올해 OLED 아이폰 1억대 생산 계획...전년비 80%↑
애플, 올해 OLED 아이폰 1억대 생산 계획...전년비 80%↑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4.08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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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4종 모두 OLED 적용
LCD 아이폰도 1억대 생산계획...코로나가 변수
애플 아이폰11프로
지난해 나온 애플 아이폰11프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했다.

애플이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폰과 액정표시장치(LCD) 아이폰을 각각 1억대씩 생산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OLED 아이폰을 전년비 80% 늘어난 1억대 출하할 예정이다. LCD 아이폰은 36% 줄어든 1억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OLED 아이폰은 5560만대, LCD 아이폰은 1억5720만대 출하됐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신제품 4종은 모두 OLED 패널을 적용한다. OLED 아이폰 1억대는 하반기 신제품과 구형 OLED 아이폰을 모두 더한 수치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11 시리즈에선 2종(아이폰11프로·11프로맥스)이 OLED 제품이었다.

OLED 패널 공급망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아이폰 패널을 상당량 납품하고 LG디스플레이는 사양이 낮은 제품에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아이폰 패널을 5050만개, LG디스플레이는 510만개를 납품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의 10배 수준이다.

중국 BOE가 올해 OLED 아이폰 신제품에 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아이폰 개발기간이 1년이어서 부품 양산을 몇 개월 앞두고 BOE가 공급망에 포함되긴 어렵다고 본다. BOE가 뒤늦게 패널업체에 포함돼도 아이폰 신제품 중 사양이 가장 낮은 모델의 리퍼브(수리)용 패널 공급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애플은 올해 LCD 아이폰을 1억대 출하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36% 줄었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보급형 아이폰SE(가칭)와 구형 LCD 아이폰 생산량을 더한 수치다.

LCD 아이폰 패널은 공급망 내 비중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물량이 두 번째로 많았던 샤프(대만 폭스콘에 인수)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LCD 아이폰 패널 공급량이 가장 많았던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자금난을 겪고 있고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지난해 LCD 아이폰 패널은 재팬디스플레이가 6660만개, 샤프가 5160만개, LG디스플레이가 3910만개 공급했다. 재팬디스플레이 물량에는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일본 하쿠산 공장 생산량도 포함된다. 하쿠산 공장은 자금난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가동 중단됐다.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이 낮은 LCD 아이폰 패널 납품을 줄일 예정이다. 올해 OLED 및 LCD 아이폰 패널 생산량 합계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적은 3000만개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3000만개에서 OLED 패널을 제외하면 LCD 패널 물량은 더 줄어든다.

경쟁사 움직임을 고려하면 샤프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샤프는 지난해부터 재팬디스플레이 하쿠산 공장 인수 협상을 진행했다. 최근 애플이 하쿠산 공장 설비 일부를 매입키로 했다. 공장 부지 등은 샤프가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로서는 안정적인 LCD 패널 공급망이 필요하다. 가격이 저렴한 LCD 아이폰으로 인도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해야 하기 때문이다.

변수는 최근 확산세인 코로나19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스마트폰 수요 위축 여파가 애플의 LCD 아이폰 출하량 수정과 샤프의 하쿠산 공장 인수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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