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버디스플레이, 화웨이 태블릿 OLED 패널 놓고 삼성과 경쟁
중국 에버디스플레이, 화웨이 태블릿 OLED 패널 놓고 삼성과 경쟁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4.07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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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디스플레이, 화웨이용 리지드 OLED 패널 개발
중국 에버디스플레이
중국 에버디스플레이

중국 에버디스플레이가 노트북·태블릿용 리지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화웨이 노트북용 OLED 패널 납품은 삼성디스플레이와 경쟁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디스플레이는 올해 최소 4종 이상 노트북·태블릿용 리지드 OLED 패널을 납품할 예정이다. 11인치 중국 BBK(오포·비보 모기업) 태블릿과 11.5인치 레노버 태블릿, 12.6인치 화웨이 태블릿, 15.6인치 HP·델 노트북용 리지드 OLED 패널 등을 개발했다. 2분기와 3분기 양산 예정이다.

OLED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얇고 가벼운 폼팩터 구현이 가능하다. 색재현력, 명암비도 뛰어나다. 노트북과 태블릿 등 휴대용 PC에는 유리 기판을 사용하는 리지드 OLED 패널을 주로 적용한다. 

에버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12.6인치 화웨이 태블릿용 리지드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도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해상도 2560x1600, 화면비 16:10 제품이다. 또 에버디스플레이가 개발하고 있는 15.6인치 HP 및 델 노트북용 리지드 OLED 패널은 이미 삼성디스플레이가 납품해오던 제품이다. 해상도는 3840x2160, 화면비는 16:9다.

그동안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휴대용 PC에 적용할 수 있는 리지드 OLED 패널 시장을 장악해왔다. 양산능력을 갖춘 업체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했다. 하지만 주요 PC 업체가 휴대용 PC에 리지드 OLED 패널 적용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면서 시장 상황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지난해 아수스와 델, HP, 레노버 등 주요 PC 업체는 일부 하이엔드 노트북에 리지드 OLED를 적용했다. 제품 차별화, 틈새시장 공략 등에 활용했다. 에버디스플레이는 다른 패널 업체와 달리 LCD 매출이 없어 OLED 매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OLED 개발에 뛰어든지도 경쟁사보다 오래됐다. BOE는 노트북용 15.6인치, 12.6인치, 13.3인치 리지드 OLED 패널을 개발하고 있다. 이제껏 BOE와 티엔마, 비전옥스, CSOT 등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는 플렉시블 OLED에 초점을 맞춰 왔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에 주로 적용하는 플렉시블 OLED 시장 규모가 큰 편이다.

걸림돌도 있다. 리지드 OLED 패널 공급에 필요한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박막트랜지스터(TFT), R(적)G(녹)B(청) 파인메탈마스크(FMM) 증착 등 문제는 에버디스플레이와 BOE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생산수율과 패널 신뢰성 역시 만만찮은 과제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트북·태블릿용 리지드 OLED 패널을 400만개 출하했다. 이 가운데 상당량이 삼성전자 태블릿 갤럭시탭(300만대)에 적용됐다. 리지드 OLED 패널 400만개는 전체 휴대용 PC 패널 출하량 3억개에 비하면 1.3% 규모지만 내년부터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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