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코리아, 올해 국내 GPU 서버 시장 본격 진출
화웨이코리아, 올해 국내 GPU 서버 시장 본격 진출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04.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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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AI 비즈니스그룹 신설…엔비디아 출신 선호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올해 국내에 클라우드(Cloud)&인공지능(AI) 비즈니스그룹(BG)을 신설, 미국 엔비디아가 과점한 GPU(Graphic Processing Unit) 서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우선 화웨이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내에 클라우드&AI 관련 조직을 만들고, 향후 독립 사업부로의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클라우드&AI 조직에서 기술과 영업을 담당할 임원을 구하고 있다. 엔비디아코리아 출신 인사를 선호해 현재 근무하는 직원뿐 아니라 전임 지사장에까지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1, 2년 단기 계약을 요구하는 등 조건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아 실제 제안을 받은 사람들은 다들 별로라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어센드(Ascend) 910을 발표하며 "세계에서 가장 좋은 성능의 AI 프로세서"라고 소개했다. 화웨이 자료에 따르면, 에센드 910은 FP16 기준 256테라플롭스(TeraFLOPS)의 속도를 기록했다. 같은 기준 120TFlops 수준인 엔비디아의 GPU 테슬라(Tesla) V100보다 2배 빠른 셈이다. 어센드 910은 7나노미터플러스(nm+)공정, 테슬라 V100은 12나노미터(nm) 공정으로 만들어진다.

화웨이는 어센드 910 공개 한달뒤인 작년 9월 아틀라스(Atlas) 900을 발표했다. "세계 에서 가장 빠른 AI 트레이닝 클러스터"라고 했다. 수천개 어센드 910이 탑재돼 가정용 컴퓨터(PC) 50만대에 상응하는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날씨 예보, 오일탐사, 자율주행연구, 우주관측 등 목적이다.

GPU 서버는 연산처리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버를 말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GPU의 병렬연산이 사용된다. 빅 데이터를 사람이 해석할 수 있게끔 정리하는 기술인 AI가 필수로 따라 붙는다. 

화웨이는 올해 1월 빅데이터 연산과 스토리지 분산 등 목적의 서버 CPU 쿤펑(鲲鹏, Kunpeng)920을 발표했다. 암(ARM)v8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 2.6GHz 64코어로 구성됐다. 7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들었으며 경쟁모델 대비 전력효율을 30% 개선했다고 한다. 같은날 화웨이는 쿤펑920으로 구동되는 타이산(Taishan) 서버 시리즈도 공개했다. 

작년 화웨이는 본사조직에 클라우드&AI BG를 새로 만들었다. 통신사(Carrier) BG, 엔터프라이즈 BG, 네트워크제품&솔루션 등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조직에 포함됐다. 소비자(Consumer) BG는 ICT 사업에 속하지 않고 따로 구성된다. 

화웨이코리아는 현재 통신사, 엔터프라이즈, 소비자 등 3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 신설예정인 클라우드&AI BG는 우선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내에 조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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