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KT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의 전체 발화량(음성입력 이용량)은 전분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1일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져 기가지니 서비스 이용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KT 기가지니 가입자수는 220만명이 이상으로 국내 최다 규모다.

KT 기가지니 키워드 순위 '말해랭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핑크퐁 칭찬하기(333%) ▲구구단 연습(277%) ▲끝말잇기(82%) ▲속담 퀴즈(81%) 등의 발화량이 큰폭 증가했다.

KT는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돼  키즈와 게임 분야 서비스 이용이 늘었다"며 "뉴스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했다. 뉴스 서비스 발화량은 전분기 대비 135% 상승했다. 또한 장보기(롯데슈퍼)  발화량에서는 전분기 순위에 없었던 마스크가 올해 1분기 4위를 차지했다. 

김채희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상무)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에 맞춰 기가지니 키즈, 명상,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KT는 생활 트렌드 변화에 맞춰 고객이 필요로 하는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2020년 1분기 기가지니 발화량 순위

- 2020년 1분기 발화량 증가율 톱14(전분기 대비)

이종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