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2020년 OLED와 육성사업 매출 50% 이상 달성 목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2020년 OLED와 육성사업 매출 50% 이상 달성 목표”
  • 라스베이거스(미국)=한주엽 기자
  • 승인 2019.01.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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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기조를 유지하고 상업 및 자동차용 사업을 집중 육성해 2020년까지 OLED와 육성사업 매출 비중을 50% 이상(2018년 20% 후반)으로 끌어올리겠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경쟁심화에 따른 공급과잉과 막대한 투자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대형 OLED 사업이 흑자전환했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안정된 수익을 내 하반기에는 회복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부터 시작된 총 23조원의 OLED 투자가 올해 마무리 된다”면서 “올해가 투자의 골든타임인 만큼 잘 해서 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해놓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을 올 상반기 중 완공하고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290만대였던 TV용 OLED 패널 판매량을 올해 400만대까지 확대하고, 2021년에는 1000만대 이상을 달성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판 투입 기준 3만장으로 시작해 6만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 부회장은 설명했다.

파주 P10 공장에 대해서는 “파일럿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면서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프컷이 아닌 ‘원장’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장이란 기판 한 장을 온전히 넣어 가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양산 라인에선 기판을 반으로 잘라 가공하는 하프컷 방식이 채용돼 있다. 원장 가공이라면 생산성이 현저히 확대되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해 넘어야 할 기술 과제가 많다.

기판 투입 기준 월 1만5000장 규모의 구미 6세대 공장 생산성도 높인다. 파주의 신규 6세대 공장도 조기 안정화를 꾀해 생산량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 부회장은 “현재 파주 6세대 공장 전체 생산 용량은 3만장인데, 올 하반기에는 상황에 따라서 3만장 전체를 돌릴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폴더블과 같은 미래 제품도 적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상업용과 자동차용 사업도 일등으로 육성한다. 상업용 시장은 98, 86인치 등 초대형 제품과 LG디스플레이 고유의 터치기술인 인터치(in-TOUCH)가 적용된 제품, 테두리(Bezel)가 0.44mm에 불과한 제품, 투명(Transparent), 게임용 등 차별화 제품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용은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렉시블 OLED로 8인치 이상 대화면과 고해상도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확대에 필요한 생산 인프라를 적기에 준비하고 원가 경쟁력도 더욱 강화해 급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용 시장에서 일등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희망퇴직을 진행한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관련 활동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경기와 상관없이 희망퇴직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다”면서 “위기상황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고 비용 절감에 관한 것은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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