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통합 플랫폼 'KT 페이퍼리스(Paperless)'를 3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계약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해, 가입자에게 한달간 전자계약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KT 페이퍼리스는 ▲전자계약 ▲전자등기 ▲전자문서보관 3가지 서비스로 구성된다. KT는 페이퍼리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자증명, 전자영수증 등 전자문서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자계약에서는 기존 계약서 양식 그대로 본인인증만 하면 계약·청약을 완료할 수 있다. 계약을 맺으면 시점확인(TSA, Time Stamping Authority) 서비스를 통해 위변조 여부가 확인된다. 프랜차이즈 가맹계약이나 근로계약과 같이 동일한 양식의 계약이 많거나 한번에 다량의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서를 각각 작성하지 않고 엑셀 파일의 내용을 업로드 하는 것만으로 최대 5000건까지 계약서를 만들 수 있다. 또한, 환자 동의가 필요한 병∙의원이나 회원 관리가 필요한 학원, 헬스장 등을 위한 청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자등기는 우편등기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 모바일 등기 서비스다.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된 KT는 전자문서 송·수신을 중계할 수 있다. 전자서명이 완료된 계약서나 공공기관에서 국민에게 보내는 각종 고지서, 통지서를 열람 시간이 확인되는 전자등기로 발송할 수 있다.
전자문서보관은 문서를 전자화해 블록체인 보관소에 저장하는 서비스다. 많은 기업이 법적 보관의무로 종이문서를 서고에 쌓아두지만 정작 법적 분쟁시 증빙으로 필요하거나 업무상 활용해야 할 경우 찾기 어려워 불편함을 겪는다고 한다. 전자문서보관소에는 문서 원본과 암호화한 해시값이 함께 저장된다. 문서를 분실하거나 증빙이 필요한 경우 활용하기 좋다고 한다.
윤동식 KT Cloud‚DX사업단장 전무는 "KT 페이퍼리스 서비스가 기업과 개인사업자의 문서관리 관리업무를 줄여 비용절감은 물론 업무 프로세스까지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혁신 ICT를 바탕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