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선수 움직임 분석
인텔과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운동선수 3D 트래킹(움직임 추적)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3D 모양으로 선수 형체를 만드는 딥러닝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인텔 하드웨어와 알리바바 컴퓨팅을 활용한다. 2020년 도쿄올림픽 적용이 목표다.
인텔과 알리바바는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파트너 업체와 함께 AI 기반의 3D 선수 트래킹(3D Athelete Tracking)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기술이 활용하는 AI 딥러닝 알고리즘과 컴퓨터 비전을 조합하면 3D 메시(3D Mesh)를 생성해, 정교한 실시간 생체역학 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
훈련이나 경기 중 선수의 움직임은 일반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하고, AI 알고리즘이 선수 생체역학성을 분석한다. 코치와 트레이너 등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 실력을 분석한 뒤 운동 능력을 향상할 방법을 고민할 수 있다. 인텔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방송 중계 도중 영상 분석, 하이라이트 확인 등에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해 스포츠팬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막대한 데이터와 트래픽이 발생하는 '알리바바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을 앞두고 인텔 프로세서와 메모리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나빈 셰노이(Navin Shenoy)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 총괄 부사장은 "인텔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적화한 3D 선수 트래킹이라는 기술 콘셉트를 개발했다. 선수 영상 분석에 AI를 사용해 훈련 개선에 기여하고, 실제 경기 도중 관객 경험을 높일 잠재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텅(Chris Tung) 알리바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최초의 AI 기반 3D 선수 트래킹 기술에서 인텔과 협력해 기쁘다. 알리바바는 동종 업계 최고의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과 알고리즘 설계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