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통3사, 올해 5G에 31조원 투자
중국 이통3사, 올해 5G에 31조원 투자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03.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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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시설투자의 절반…기지국 50만개 신규 건설

중국 이동통신 3사가 올해 5세대(G) 이동통신 투자에 31조원(1803억위안)을 쓰기로 했다. 지난해 투자금액 7조원(412억위안)의 4배가 넘는 금액이다. 전체 설비투자(캐팩스, Capex)에서 5G 투자 비중은 작년 10%대에서 올해 50%대로 급등한다.

25일 중국 이통3사의 최근 2019년 실적발표 내용를 종합하면, 1위 업체인 차이나모바일(ChinaMobile, 中国移动)은 올해 17조4000억원(1000억위안)을 5G에 투자하기로 했다. 전체 시설투자금액(1798억위안) 가운데 56% 비중이다. 작년 5G 투자금액은 240억위안(4.2조원)이었다.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5G 기지국 25만개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2019년 연간 실적 발표에서 "5만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개통했다"며 "중국 50개 도시에서 상용화했다"고 했다. 올해말 차이나모바일의 5G 기지국 수는 30만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 3위 업체인 차이나텔레콤(ChinaTelecom, 中国电信)과 차이나유니콤(ChinaUnicom, 中国联通)의 올해 5G 투자금액은 각각 453억위안(7.9조원), 350억위안(6.0조원)으로 계획됐다. 전체 시설투자금액인 775억위안, 565억위안에서  53%, 50%씩 차지한다. 작년 5G 투자에는 차이나텔레콤이 93억위안(1.6조원), 차이나유니콤이 79억위안(1.4조원)을 썼다.

5G 망을 공유하고 있는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올해 두곳이 합해 25만개 5G 기지국을 새로 짓기로 했다. 차이나텔레콤이 14만개, 차이나유니콤이 11만개씩 나눠 투자한다. 차이나텔레콤·유니콤 연합의 올해 신규 5G 기지국 수는 차이나유니콤과 비슷하지만, 총 투자금액(803억위안)은 차이나유니콤보다 200억위안(3.5조원)가량 낮다.

차이나텔레콤은 2019년 연간 실적발표에서 "올해 3월19일 기준 사용가능한 5G 기지국 수는 8만여개"라며 "올해말 사용가능한 5G 기지국 수는 30만개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차이나텔레콤의 '사용가능한' 기지국수에는 차이나유니콤과의 공용 기지국 수가 포함된다.

차이나유니콤은 2019년 연간 실적발표에서 "작년말 기준 사용가능한 5G 기지국 수는 6만여개"라고 했다. "이미 (차이나텔레콤과의) 공용 기지국 5만개가 개통됐다"며 "양사가 절약한 투자금액은 100억위안(170억원) 가량"이라고도 했다.

지난달 기준 중국 5G 패키지 가입자수는 차이나모바일 1540만명, 차이나텔레콤 1073만명으로 집계됐다. 차이나유니콤은 5G 가입자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작년말 255만명이던 차이나모바일 5G 가입자수는 두달새 1000만명 이상 늘었다. 작년말 차이나텔레콤의 5G 가입자수는 461만명이었다.

중국 1위 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이동통신(Customer)사업에서 전년대비 3.5% 감소한 4907억위안(85.2조원) 매출을 기록했다. 2위인 차이나텔레콤의 지난해 이동통신(Mobile)사업 매출액은 1755억위안(30.5조원)으로 전년대비 4.7% 늘었다. 3위 통신업체 차이나유니콤의 지난해 같은기준 매출액은 1564억위안(27.2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보다 5.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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