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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옵티컬, 아시아 매출 두 배로...삼성 물량 확대 풀이
서니옵티컬, 아시아 매출 두 배로...삼성 물량 확대 풀이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3.24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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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매출은 6.7조원...46% 상승
중국 서니옵티컬의 듀얼 카메라
중국 서니옵티컬의 듀얼 카메라

중국 광학부품업체 서니옵티컬의 아시아 매출이 두 배로 뛰었다. 서니옵티컬의 아시아 실적은 한국과 베트남 등에서 올린 매출이어서 삼성전자 비중이 큰 것으로 보인다.

24일 서니옵티컬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지난해 아시아에서 올린 매출은 전년비 두 배를 웃도는 49억위안(약 8700억원)이다. 한국과 베트남, 인도, 일본 등에서 올린 실적을 더한 수치다. 아시아 판매액 8700억원은 삼성전자의 주요 카메라 모듈 협력사인 엠씨넥스의 연 매출 1조3000억원의 67%에 이르는 수치다. 국내 최대 모바일 및 차량용 렌즈 업체 세코닉스의 연 매출 4600억원을 크게 웃돈다.

지난해 삼성 스마트폰의 멀티 카메라 적용이 늘면서 서니옵티컬의 아시아 매출도 덩달아 신장한 것으로 보인다. 서니옵티컬은 삼성 스마트폰에 렌즈를 주로 납품하며 카메라 모듈도 조금씩 공급을 늘리고 있다. 삼성 스마트폰 내 렌즈 점유율은 20% 선으로 알려졌다. 삼성 갤럭시S20 시리즈 후면 3D ToF(Time of Flight) 모듈도 개발이원화 업체로 참여했다.

2018년 서니옵티컬의 아시아 매출에서 한국 비중이 절반이었기 때문에 2019년 아시아 매출에서도 한국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서니옵티컬은 2018년 실적까지는 한국과 일본 등 주요국별 매출을 따로 공개했지만 지난해 상반기부터 한국을 아시아 지역에 포함해 실적을 발표했다.

서니옵티컬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비 46% 상승한 378억위안(약 6조7000억원)이다. 국내 대기업 계열사로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8조3000억원) 및 삼성전기(8조원)의 연 매출 대비 80% 수준까지 성장했다. 2018년 매출 기준으로 서니옵티컬은 LG이노텍과 삼성전기 매출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다. 서니옵티컬은 제품 출하량 증가 및 휴대폰 카메라 모듈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매출 확대의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비중이 82.2%로 가장 크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매출 비중은 13.1%다. 중국 매출 비중은 전년비 3.5%포인트 감소했고 아시아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3.8%포인트 상승했다. 아시아 지역 매출 성장폭이 더 가팔랐다는 의미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관련 제품 비중이 87%로 가장 많다. 휴대폰 렌즈 세트 출하량은 13억4000만개다. 국내 카메라 렌즈 업체 세코닉스(2억9481만개)와 코렌(2억9030만개)의 연간 생산능력을 더한 것의 두 배다. 6P 이상 휴대폰 렌즈 세트 출하량은 2018년 1억8200만개에서 2019년 3억1400만개로, 같은 기간 차량용 렌즈 세트 출하량은 3900만개에서 5000만개로 늘었다. 휴대폰 카메라 모듈은 4억2000만개에서 5억4000만개로 증가했다. 잠망경 형태 카메라 및 1/1.7인치 이상 대형 이미지센서를 적용한 카메라 모듈 출하량은 1년새 70배 늘어난 3100만개를 기록했다. 

서니옵티컬은 지난해 연구개발 성과로 초대형 이미지센서(1/1.5인치 및 1/1.3인치) 휴대폰 렌즈와 광학 10배줌 렌즈 및 카메라 모듈 개발을 꼽았다. 광학 5배줌 카메라 모듈은 지난해 양산해 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P30프로 등에 적용했다.

서니옵티컬은 올해 삼성의 생산자개발생산(ODM) 스마트폰 물량이 늘면 삼성전자에서 올리는 매출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화웨이와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자국 스마트폰 업체 비중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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